왕십리씨지브이 341

영화 깡철이 - [리뷰] 엄마 앞에서 부르는 마지막 사모곡

한 줄 소감 : 조폭과 신파가 버무려진 秋色영화, '엄마'가 끼어서 그런 모양이다 이건 어느 부산 사나이의 이야기다. 그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건 딱 하나다. 그의 병든 엄마, 설정이지만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다. 심장병, 당뇨, 신부전증 거기다 치매까지. 가만히 서있기 조차 힘들 것 같..

영화 콜드 워 - [리뷰] 세상은 새로운 리더를 요구한다

한 줄 소감 : 단순한 범죄액션물이 아닌 조직내 헤게모니 쟁탈극이라 더욱 몰입하게 된다. 조직은 언제나 새로운 피를 원한다. 그래서 일할 사람이 충분해 보임에도 신입을 충원한다. 기존 멤버들에겐 스트레스가 되겠지만 누구도 밀려날 대상이 본인이라는 걸 인식하지는 않는다. 아니 ..

영화 뫼비우스 - [리뷰] 거세 컴플렉스와 남근선망에 대하여

한 줄 소감 : 심리학 개론 19번째 챕터를 보았다 * 주의 : 다량의 성인만을 대상으로 한 단어선택이 있습니다. 이 리뷰는 미성년자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영화를 만들었다하면 영화제 수상 소식 아니면, 영화 내용이 제한상영가에 준하다며 모진 이슈를 만들어낸 김기덕 감독의 열아홉 ..

영화 괜찮아 3반 - [리뷰] 다르다고 틀린 것은 아니야

한 줄 소감 : 영화 보는 도중에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졌다.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보자 세상에 대해 어느 정도 철도 들고, 빠른 아이들은 벌써 2차 성징이 나타날 때 사춘기에 든 아이들은 툭하면 신경질도 부리고, 하지만 아직 엄마 품을 더 좋아하는 아이도 있다. 그런 아이들 스물..

영화 스파이 - [리뷰] 나랏일하랴, 와이프 챙기랴 바쁘다 바뻐

한 줄 소감 : 코미디도 흥행가도에 들어설 채비를 한다. 벌써 추석이라니... 세상에 참으로 많은 직업이 있지만 정보기관처럼 직과 업을 세상에 떳떳하게 드러내지 못하는 것도 없다. 이런 곳에서 일하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정말 가족에게도 비밀로 ..

영화 개똥이 - [리뷰] 사는 거, 자꾸 제자리를 맴도는 것

한 줄 소감 : 부평초 같은 그의 삶이 조금 편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 그의 나지막한 나레이션으로 영화 개똥이는 시작된다. 장길복이라는 이름을 아는 사람은 없어 보인다. 사람들은 자기를 모두 개똥이라고 부른다. 개도 못되고 개가 길거리에 싸질러 놓은 똥. 사람으로 태어났지만 일찍 ..

영화 몬스터 대학교 - [리뷰] 학창시절이 그래도 좋았다는 회상

한 줄 소감 : 책 가방 들고 다녔던 그때가 그립구나 몬스터들에게도 진학과 취업은 최대 고민거리다. 10년 전 픽사는 영화 몬스터 주식회사를 통해 기발한 방법으로 에너지를 축적하는 장면을 선보이며 인간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면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 몬스터 대학교..

영화 2 데이즈 인 뉴욕 - [리뷰] 누가 우리 친정식구들 좀 말려줘요

한 줄 소감 : 일상 생활을 그린 시트콤. 코믹과 드라마적 요소로 똘똘 뭉친 재미가 있다 비포 미드나잇의 배우 줄리 델피가 돌아왔다. 이번엔 뉴욕이다. 그리고 그녀 곁에 더 이상 에단 호크는 없다. 대신 흑인 남자친구가 있을 뿐이다. 영화 2 데이즈 인 뉴욕은 매사가 사건 사고인 사고뭉..

영화 드래곤볼Z 신들의 전쟁 - [리뷰] 힘을 합치면 파괴신 따위는 무섭지 않아

한 줄 소감 : 캐릭터의 홍수 속에서 좋아하는 거 찾아보기 중국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이 일본의 만화 캐릭터로 존재한다는 사실은 따지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듯 싶지만 분명히 시사하는 바가 있다. 중국에선 끽해야 삼장법사와 사오정, 저팔계까지 동반하는 여행기 수준의 컨텐츠에 ..

영화 잡스 - [리뷰] 고독한 승부사의 빛과 그림자

한 줄 소감 : 창의적인 너무나 창의적인, 그래서 외로워 보였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의 반평생 정도를 다룬 영화 잡스를 보니 그는 창의적 기술자인가, 아니면 독선적 경영자인가를 곰곰이 생각하게 한다. 이 영화는 그가 히피처럼 하고 다닌 대학시절에서 시작해 밀레니엄이 막 도래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