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충만 리뷰/[영화평Ⅰ]요즘 영화리뷰 2253

영화 독수리 에디 - [리뷰] 도전은 언제나 아릅답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게 가장 바람직한 것임은 알려주지 않아도 잘 알겁니다. 하지만 실제에서 그렇게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늘 실패를 두려워 할 수 밖에 없는 건 사회가 부실하게 짜놓은 시스템 탓이고 남과 조금 다른 인생은 패배자의 모습으로 보는 것은 사회 구성원들..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 [리뷰] 떡밥과 퍼즐

당대의 슈퍼 히어로 둘이 처음엔 좋지 않은 감정으로 서로를 대했다. 특히 배트맨이 슈퍼맨에 대한 판단은 상당히 감정적이었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자신의 회사와 직원들의 고통이 슈퍼맨의 대활약(?)으로 말미암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의 경지에 올랐다는 평을 받는 슈퍼맨에..

영화 룸 - [리뷰] 어디가 아닌 어떻게 사는 지에 대한 물음

인간이 엄마의 자궁 안에서 무려 10개월이나 머물다가 세상에 나오는 건 그만큼 인간이 외부의 충격에 노출될 경우 취약함을 드러낸다는 것이기도 하고 이미 세상을 경험한 엄마로부터 사는 지혜를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세상에 나오면 무수한 도움..

영화 스포트라이트 - [리뷰] 한국언론에 투사하다

언론을 통해 우리가 알게 되는 세상일은 얼마나 될까 제 아무리 통신이 발달했다고 해서 사건 사고를 직접 목격하거나 목격한 사람을 통해 전해 듣는 건 별로 없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일들은 언론을 통해, 혹은 데스크와 기자를 통해 전달되지만 그것이 얼마나 신뢰할 만한 가..

영화 귀향 - [리뷰] 덮어 놓았던 역사의 한페이지를 펴다

영화 귀향의 뜻은 우리가 알고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다’ 의 의미가 아니다. '귀신 鬼' 자를 사용하고 있다. 영화는 1943년 여름과 1991년을 오고 가며 한때는 정신대로 알려진, 지금의 위안부 여성으로 살았던 조선 땅의 여성들을 다룬 작품이다. 이 영화가 현재 박스 오피스 수위에 오르..

영화 킬 미 달링 - [리뷰] 마지막 여행은 그녀와 함께

사는 것을 마감하려는 이유는 다양했다. 그런데 살면서 단 한번도 제대로 된 감정을 가져본 적이 없다는 이유로 인생의 마지막 여행을 선택하려고 하다니, 제 아무리 온실 속 화초처럼 살았다고 해도 좀 심했다. 하지만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그 말고 또 있다고 한다. 죽음을 스스로 선택..

영화 로봇, 소리 - [리뷰] 대신을 넘어 반려로

대구 지하철 참사가 일어난 지 13년이 지났다. 지하 공간에서 고의에 의해 저질러진 방화로 백 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안전 불감증이라는 단어가 대서특필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어디서 어떻게 터질 지 모르는 이런 인재성 재난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제발 내게는 터지지 말..

영화 동주 - [리뷰]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없기를...

일제 강점기를 살다간 많은 인물들이 영화 소재로 다뤄지지 않았던 측면엔 반공이 그 무엇보다 우선시 되었던 60년대부터 80년대의 군부에 의한 공안 통치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 항일 운동을 했건 아니면 일제에 부역을 했던 상관없이 교과서에서 작품도 아닌 사조의 일원으로만 익히 ..

영화 오빠 생각 - [리뷰] 버려지는 것들을 지켜내다

영화 오빠 생각은 전쟁 한 가운데에서 살기 위해 눈치를 보며 처신을 해야 했던 힘없는 민초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직도 한국 전쟁이 영화적 가치로서 유효한지에 대한 질문은 최소한 이 영화를 두고선 유보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 영화는 채 끝나지 않은, 한국과 북한군이 공..

영화 캐롤 - [리뷰] 그때, 그녀를 사랑했던 여자

1950년대 미국은 거의 전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던 전후 복구기를 맞아 경제적인 최강대국으로서의 기회를 노리던 중이었다. 이른바 신흥강국으로서의 면모는 그 안을 채우고 있던 국민들의 다양성에도 영향을 끼쳤다. 봉건적 사고가 여전하긴 했지만 그래도 전과는 조금 다른 인식이 성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