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메가박스 33

영화 굿모닝 하트에이크 - [리뷰] 당신의 사랑은 안녕들 하신지요?

한 줄 소감 : 사랑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을 확인시켜주다 결혼생활을 형용할 때 처음엔 깨소금 냄새가 진동을 한다며 시작해서 지지고 볶으며 살다가 나중엔 말 그대로 ‘가족’처럼 지낸다고 한다. 다들 어느 정도 사랑하기에 결혼을 했겠지만 시간이 지나 사는 것 ..

영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 [리뷰] 스타일리쉬하게 빨려든다

한 줄 소감 : 신선이 노닐듯 몽환적이다. 그런데 이들도 배고픔은 어쩔 수 없나보다 영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의 엔딩 바로 뒷 장면은 제목과 다를 것이다. 한 쌍의 커플이 나란히 앉아 키스를 나누는 장면에서 피에 굶주린 뱀파이어 한 쌍이 다가섰으니 과연 살아남을 수 ..

영화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 - [리뷰]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라고?

한 줄 소감 : 컬러풀한 먹거리에만 한 눈 팔면 메시지를 놓치게 된다. 영화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2를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영화사 소유주가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기업인들의 모럴 해저드에 이런 식으로 비판을 할 수 있구나 하는. 다시 말해 이 영화는 물감을 마구..

영화 토르 : 다크 월드 - [리뷰] 장남과 차남의 성격차이

한 줄 소감 : 말만 신이지, 전제 군주 시절의 왕위 쟁탈전일뿐 형제지만 너무나도 다른 캐릭터의 두 사람, 토르와 로키 한 사람은 정의의 사도 혹은 충복의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나머지 한 사람은 배신의 아이콘 승부욕의 화신이라는 이미지의 소유자다. 영화 토르 : 다크월드는 토르의 ..

영화 야관문 : 욕망의 꽃 - [리뷰] 응어리진 마음앞에 떨리는 용서의 손

한 줄 소감 : 낯익은 소재를 끝까지 감추고 긴장감으로 밀어붙이다 야관문초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자양강장제로서의 약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그냥 씹어 먹어선 효과가 없고 술에 담아 오랫동안 묵혀놨다가 마셔야 비로소 효험이 난다고 하니 자연친화적인 비아그라인 셈이다. 그런데 ..

영화 비단꽃길 - [리뷰] 굿은 그녀에겐 살기 위한 방편

한 줄 소감 : 길은 하나로만 나있고 그 길 위를 걷는 한 여인의 뒷모습 십대 소녀에게 신내림의 운명이란 쉽게 받아들여질 일이 아니다. 평범한 삶을 버려야 한다는 말인데 한창 꿈 많을 나이의 그녀에게 무녀의 길로 들게 한다는 건 가족으로서도 힘들 일이다. 영화 비단꽃길은 만신(여자..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 [리뷰] 괴물 같았던 구원(舊怨)의 끝

한 줄 소감 : 아이도, 석태도 결국 기른 정에 대한 이질적 반감이 작용한 것 17살이나 먹은 소년은 왜 아직도 성장통을 겪고 있고 아버지라고 불러야 하는 남자가 다섯이나 되는데도 불구하고 의아해하지 않을까 또 자기처럼 어디서 왔는지 궁금하기 이를 데 없는 같은 집에서 사는 젊은 ..

영화 히어로 - [리뷰] 아버지가 되어 산다는 건...

한 줄 소감 : 아빠는 코스프레로, 아들은 삭발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려고 한다 누군들 완벽한 아버지가 되고 싶지 않겠는가 가난한 싱글대디로서 많이 아픈 아들을 뒷바라지하는 게 정말 녹록치 않아 보였다. 남자가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아 보였다. 밀린 병원비에 변변치 않은 직업에..

영화 정글번치 빙산으로의 귀환 - [리뷰] 수탈경제와 극복의 문제

한 줄 소감 : 자신을 호랑이라고 생각하는 펭귄, 적극적 삶의 자세 남극에 사는 펭귄들에게 닥친 위기는 기후변화로 인해 빙산이 녹는다거나 먹을거리가 없어져서가 아니다. 이웃처럼 지낼 법한 바다코끼리 무리들이 마치 점령군처럼 펭귄의 서식지로 몰려와 수탈을 해가면서다. 처음엔 ..

영화 히든카드 - [리뷰] 도박이 아닌 인생을 올인하다

한 줄 소감 : 도박장 매니저가 월가의 뱅커보다 낫다는 냉소가 물씬난다 땀 흘려 번 돈으로는 대학 등록금도 조달하지 못한다면 뭔가 특단의 대책을 세우려는 마음을 한 번쯤을 갖게 될 것이다. 도박이 어느 정도 불법적인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기웃거리게 되는 건 크게 한 건 할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