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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테이큰3 - [리뷰] 노익장은 쉴 틈이 없다

어떤 영화? 우환 많은 집안의 가장으로 살아가는 법, 끝난다니 아쉽다 한 해가 막 저물었다. 늘 이때가 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난 한 해를 묘사할 때 다사다난했던…이라고 말 머리를 둔다. 하도 자주 사용하다보니 정작 원래가 무슨 뜻인지도 알 수 없을 정도다. 그런데 영화 테..

영화 언브로큰 - [리뷰] 살아서 전하고 싶었던 역경과 참상

어떤 영화?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던 안젤리나 졸리의 역작 평범하지 않은 삶이었다. 누군가에겐 일생에 단 한번도 만나기 힘들었을 법한 고난의 연속, 시작은 그가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이었다는 것에 출발한다. 어린 시절 마늘 냄새 난다며 아이들과 싸움을 일삼던 그는 살고 있..

영화 아메리칸 셰프 - [리뷰] 하고싶은 일을 할때 행복하다

어떤 영화? 요리사를 통해 행복이란 무엇인지 아냐고 묻는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자기가 먹기 위해서라기 보다 자기가 만든 음식을 다른 사람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걸 보는 것으로 즐거움을 삼는다고 한다. 흔히 기름 냄새에 만들기 전에 질린다고 하니 그걸 업으로 삼는 셰프들에겐 ..

영화 내일을 위한 시간 - [리뷰] 딜레마에 빠진 사람들

어떤 영화? 동료애와 보너스 사이에서 갈등할 수 밖에 없는 인간 군상의 다양성 경제 민주화가 정치인의 식언(食言)으로 유예된 상황에서 임금에 기대어 한 달을 사는 봉급자들에게 고용이란 곧바로 생계와 직결된다. 수입이 없으면 가계를 꾸릴 수 없게 되고 그 이후의 삶은 언급하지 않..

영화 눈의 여왕2 : 트롤의 마법거울 - [리뷰] 거울 속에 비친 진실

포스터를 클릭하면 소유가 부른 주제곡을 들을 수 있어요^^ 어떤 영화? 거짓말을 먹고 사는 악당에 맞서 싸우는 트롤 올름의 활약 안데르센의 동화 눈의 여왕을 모티프로 한 영화 겨울왕국의 대히트로 인해 주요한 이야기 줄거리는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겨울왕국이 개봉하기 전 이미 눈..

영화 마다가스카의 펭귄 - [리뷰] 못할 것 없는 남극신사들

어떤 영화? 마다가스카의 조연에서 일약 주연으로 신분상승, 스핀오프의 좋은 예. 인기를 먹고 사는 걸 삶의 원천이라고 믿었다가 하루 아침에 인기폭락하고 대중으로부터 관심 밖으로 멀어졌을 때의 소외감이나 거기에 따른 우울증은 연예인들이 종종 호소하던 바다. 그런데 동물원에 ..

영화 무드 인디고 - [리뷰] 사랑의 기승전결, 색으로 표현하다

어떤 영화? 남녀간의 사랑을 환상적으로 구현한 비주얼 판타지 멜로 무비 늘 걷던 시멘트길이다. 뚜벅 뚜벅 의미 없이 가던 길이 오늘은 달라 보인다. 마치 길 양쪽에 흐드러지게 꽃이 핀 것 같다. 11월에 길에 무슨 꽃이냐고 할 테지만 내 눈엔 그리 보인다. 옆에 마음에 두고 있었던 그와 ..

영화 빅매치 - [리뷰] 달린 만큼 얻으리라

어떤 영화? 치고 받고 달리는 급박한 템포의 미션 풀기 액션극 빈틈없이 설치된 폐쇄회로를 통해 일거수일투족이 감시당하고 심지어 동네 구멍가게를 다녀온 것도 누군가의 감시망 안에 있게 된 현실, 이 불안한 행적은 누군가에겐 좋은 먹잇감이 된다. 이미 영화 감사자들과 영화 슬로..

영화 지휘자를 위한 1분 - [리뷰] 최고보다 더 값진 최선의 퍼포먼스

어떤 영화? 이기는 것보다 즐기는 자를 고르는 승부의 세계 마에스트로라는 쉽지 않은 단어는 김명민이 나와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를 통해서다. 굵은 웨이브의, 단호한 표정으로 똥덩어리라고 단원을 몰아세우면서 도대체 마에스트로가 무엇이길래 저리도 큰 소리를 칠..

영화 혼스 - [리뷰]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어떤 영화? 이루기 그토록 어렵다는 첫사랑에 대한 터프한 보고서 뿔이 이마 양쪽에 돋기 시작했다. 카프카의 변신의 첫머리에 나오듯 다른 생명체로 변신이라도 하는 건 아닐까 두려웠다. 그러지 않아도 세상 사람들은 자기가 사랑스러운 소녀를 죽인 살인범으로 몰아세우는 탓에 겨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