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씨지브이 341

영화 리딕 - [리뷰]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이 남자의 매력

한 줄 소감 : 시간이 어떻게 가는 지 모르게 했다면 성공적인 킬링타임 영화 영화 리딕의 시대적 배경은 가까운 미래로 보인다. 행성에 기지를 지어놓고 그곳을 범죄인의 유배지나 혹은 실험 공간으로 활용할 정도의, 그래서인지 마치 화공약품을 풀어놓은 듯한 붉고 누런 먼지같은 것들..

영화 열한시 - [리뷰] 내일은 오늘을 치열하게 산 흔적이다

한 줄 소감 : 내일 이 시간 나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잠언27장 1절> 영화 열한시 오프닝 크리딧에서...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버나드 쇼의 묘비명> 영..

영화 메탈리카 스루더네버 - [리뷰] 전설의 그룹, 죽지 않았네

한 줄 소감 : 이런 영화는 몸도 좀 흔들고 노래도 따라 부르며 봤으면 한다 1980년대 중반 피 끓는 청춘들에게 신성같은 락 밴드들의 출현은 확실히 가슴뛰게 만드는 사건이었다. 그 중의 한팀 메탈리카, 팀 이름에게 느껴지듯 그들은 헤비메탈이라는 전대미문의 음악을 들려준 파워맨들의..

영화 더 파이브 - [리뷰] 공든탑도 무너질 수 있다

한 줄 소감 : 광의의 가족영화지만, 롤러코스터를 타고 내려온 기분이 든다. 도미노를 쌓아본 적이 있다면 질긴 인내심 하나만큼은 인정하고 들어가도 좋겠다. 하나만 잘못 건드려도 그동안 쌓아온 도미노는 연쇄반응으로 인해 말그대로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것이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

영화 잉투기 - [리뷰] 청춘에 반(反)하는 것들, 다 덤벼!!

한 줄 소감 : 누가 청춘들을 이토록 분노하게 만들었나 이른바 현피, 온라인에서 주고받았던 얘기들에서 감정이 상해 오프라인으로 끌고 나와 맞짱뜨는 행위. 대부분은 악감정을 주먹질로 대신하는 통에 심심치 않게 상해범죄로 연결된다. 영화 잉투기는 독특한 제목만큼이나 소재역시 ..

영화 완전 소중한 사랑 - [리뷰] 사랑은 나눌때 더 아름답다

한 줄 소감 : 오늘 힘겨워 하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을, 그리고 용기를... 세상에 수 만 가지 사랑이야기를 관통하는 한 가지를 꼽으라면 마음이다. 사랑을 하면 전과 달리 마음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고 그 소리를 자기마음대로 조절하지 못함에 힘겨워 한다. 상대의 눈엔 자기가 들어있..

영화 무게 - [리뷰] 떼어버릴 수 없는 괴물같은 삶

한 줄 소감 : 등짐을 한껏 지고 사는 인생이란? 영화를 보는 내내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언제 어떤 장면들이 불지불식간에 등장해 단 한번도 영상으로 접할 것이라고는 상상한 적이 없는 나의 편협한 이성의 한 자락을 휙 낚아챌지 몰랐기 때문이다. 기괴하고 음습하고 격정적이라는 몇 ..

영화 사이비 - [리뷰] 아직도 믿으러 다니십니까?

한 줄 소감 : 대한민국을 거짓으로 만연시킨게 어디 종교뿐이던가. 실사보다 더욱 리얼한 충격작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을 보고 나면 일정 수준의 두통을 각오해야 한다. 표현의 한계는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실사 영화보다 더욱 거칠고 단단하게 몰아치는 그림체와 메시지들이 정신..

영화 세이프 헤이븐 - [리뷰] 소나기를 피했더니 무지개를 만나더라

한 줄 소감 : 이 계절에 최적화된 현실적 멜로 드라마 지금 이 순간에도 가정폭력으로 적지 않은 여성들이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그녀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속절없이 얻어맞거나 혹은 임시방편으로 다른 곳으로 피하는 수밖에 없다. 소위 세이프 헤이븐이라 불리는 그런 곳을 소재로 ..

영화 녹색의자 2013 – 러브컨셉츄얼리 [리뷰] 정에 목마른 두 세대의 감정

한 줄 소감 : 이런 사랑을 받아 들일 수 있을 지 몰라도 오래 갈 것 같진 않다 故 박철수 감독의 유작인 녹색의자 2013 러브 컵셉츄얼리는 2005년 그가 만든 영화 녹색의자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당시 서정과 심지호 배우가 나온 이 영화는 원조교제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밝혔다며 세간의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