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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메탈리카 스루더네버 - [리뷰] 전설의 그룹, 죽지 않았네

효준선생 2013. 11. 16. 07:33

 

 

 

 

 

 

   한 줄 소감 : 이런 영화는 몸도 좀 흔들고 노래도 따라 부르며 봤으면 한다 

 

 

 

 

 

 

1980년대 중반 피 끓는 청춘들에게 신성같은 락 밴드들의 출현은 확실히 가슴뛰게 만드는 사건이었다. 그 중의 한팀 메탈리카, 팀 이름에게 느껴지듯 그들은 헤비메탈이라는 전대미문의 음악을 들려준 파워맨들의 조합이었다. 그들이라고 당시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말랑말랑한 팝 발라드를 부르고 싶은 유혹이 없었겠냐만 누가 뭐라해도 그들은 중금속 음악의 대표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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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리카는 어떤 그룹인가?

 

1983년에 데뷔한 후, 20여년간 헤비메탈 팬들의 우상으로 군림해 온 밴드.

스래쉬 메틀(Thrash Metal)계의 거장 메탈리카(Metallica)는 러즈 울리히(Lars Ulrich), 제임스 헤필드(James Hetfield), 커트 해멧(Kirk Hammett), 제이슨 뉴스테드(Jason Newsted)로 이루어진 4인조 밴드이다.

 

 

 


마치 여드름 청춘들의 해방구 같았던 그들의 이름과 음악이 머나먼 이국땅에서 살던 그들을 이어주던 당시 거의 유일의 통로였던 라디오에서 점차 사라졌고 여타 밴드들이 그랬듯이 해체되었나 싶을 정도로 존재가 희미해진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추억의 메탈그룹이었던 그들의 소식을 다시 들었던 건 2년 전 남자들을 위한 전용잡지 인터뷰에서였다. 그들이 3D 영화를 찍는 다는 것이며 내용상으로 콘서트 장면의 나열만이 아닌 이야기도 들어간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내 잊고 있었다.

 

 

 


2013년도 다 저무는 어제 드디어 영화 메탈리카 스루더네버를 보게 되었다. 영화 시작과 함께 콜업되는 멤버들, 분장을 해서인지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웠지만 마초맨과 같은 그들이 이제 쉰 고개라니... 세월이 무상했다. 그러나 놀라운 건 그 뿐이 아니었다. 영화 클로니클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데인 드한이 이 영화에서 연기를 한다는 점이다. 그것도 매니저로. 전설의 메탈 그룹이 열심히 공연을 하는 와중에 그에게 하달된 미션이란 과연 무엇일까

 

 

 


즉, 공연장에서는 메탈리카가 만석 관객들 앞에서 연주를 하고 사이에, 모종의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데인 드한은 마치 판타지 세상을 유영하는 듯한 모험의 세계로 진입한다. 마치 폭동이라도 일어난 듯 혼란스럽기 그지 없는 거리에서 그는 사고를 당하고 도망을 치고 말을 탄 복면의 기사들과 한바탕 신경을 벌인다. 재미있는 건 그는 가방에 목숨을 거는데, 바로 이 영화의 핵심 포인트이자 강렬한 맥거핀으로 작용한다.

 

 

 


반드시 챙겨야 하는 가방 때문에 관객들은 그 가방안의 물건에 관심을 두지만 사실 그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중요한 건 아니다. 만약 들었다면 30년을 한결같이 뮤지션을 살고 있는 메탈리카 멤버들의 소중한 음악인으로서의 꿈이 아니었을까 싶다. 데인 드한은 팬들과 가수를 연결해주는 매개체고.

 

 

 


공연장에서 많은 관중 앞에서 공연을 하는 메탈리카의 연주와 공연장 밖에서 고군분투하는 데인 드한등의 움직임이 마치 합을 맞춰 놓은 것처럼 박자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건 신기했다. 묵직한 드럼 소리가 진군가처럼 들리고 날카로운 고음의 기타 소리가 무기들이 부딪치며 내는 타이밍과 절묘하게 일치했다.

 

 

 


전체적으로 3D 효과보다는 음향이 돋보이고, 무엇보다 몇 번 듣고 기억 속에 가라앉혀 놓았던 그들의 음악의 잔상을 다시금 꺼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추억은 결코 쉽게 사라지지 않을테니 말이다.   (양진석의 씨네필 소울)

 

 

 

 

 

 

 


메탈리카 스루더네버 (2013)

Metallica Through the Never 
9.5
감독
님로드 안탈
출연
제임스 헷필드, 라스 울리히, 커크 하멧, 로버트 트루질로
정보
뮤지컬 | 미국 | 92 분 | 2013-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