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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니드 포 스피드 - [리뷰] 정신놓고 달렸더니 어느새 골인했네

한 줄 소감 : 무한도전 최근 미션이 스포츠카 운전이던데... 남자들이 스피드에 집착하는 건 원시시대 사냥에 익숙했던 유전자의 발현이라는 말도 있다. 중세에 들어와선 말을 타고 광야를 누비는 걸로 이어지고 현재는 멋진 스포츠카를 타고 아우토반을 달리는 꿈을 꾸곤 한다며 일갈한..

영화 다이버전트 - [리뷰] 추락하는 것엔 날개가 없다

한 줄 소감 : 지도자들은 왜 다이버전트를 싫어할까? 근 미래사회를 다룬 몇 편의 영화들은 마치 하나의 배경을 돌려 썼는지 비슷해 보인다. 잿빛 시멘트 건물들이 온전하지 못 한 상태로 버티고 있는 모습이라든지, 그 사이에서 활보하는 인물들은 대개 스키니한 은빛 유니폼을 갖춰 입..

영화 온리 갓 포기브스 - [리뷰]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는다

영화 온리 갓 포기브스의 推薦之色 한 줄 소감 : 그들은 마치 향연을 즐기는 듯 싶었다. 한 번 시작된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고 끊임없이 이어지다 보면 맨 처음 왜 시작되었는지 조차 가물거리게 된다. 복수를 소재로 한 영화들은 많고 대개는 두세 번 정도 맞물리게 되는데 영화 온리 ..

영화 런치박스 - [리뷰] 오늘도 맛있는 점심식사하셨나요?

한 줄 소감 : 혼자 밥먹는 사람들을 위한 소통의 메시지 평일이면 늘 같은 시간에 알람에 맞춰 일어나 아침을 먹고 거의 비슷한 시간에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회사로 출근을 한다. 오전 근무와 한 시간 남짓한 점심과 휴식시간 그리고 상황에 따른 오후 근무시간, 회식등 약속이 없으면 ..

영화 마이 보이 - [리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그런 사랑

한 줄 소감 : 남겨지면 알게 될까 그때가 사랑이었음을... 신산해보였다. 간신히 버티고 있는 것 같았다. 누가 툭 하고 치면 그 자리에 주저앉아 엉엉 울 것 같았다. 영화 마이 보이의 여주인공의 모습이다. 그녀를 둘러싼 환경은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교통사고로 남편은 죽고 작은 아이..

영화 은밀한 가족 - [리뷰] 봉인을 해제하자 급기야 터지고 만다

한 줄 소감 : 정적인 시퀀스안을 헤집어 놓는 강렬한 폭력, 가족이 아닌 사회이자 국가다 어느 국가가 주는 이미지라는 건 독특하다. 특히 크게 부각되지 않는 나라일수록 그 나라에 대해 갖게 되는 편견은 고착화되기 마련인데 2008년 이전 그리스가 그런 나라들 중의 하나였다. 여전히 신..

영화 가시 - [리뷰] 그녀에게서 내 남자의 향기가 난다

한 줄 소감 : 사랑이 아닌 결핍에서 오는 집착, 정말 무섭다. 올해 최고의 한국형 스릴러 영화 봉긋하게 솟아오른 가슴, 타원형을 이룬 엉덩이 라인, 굴러가는 낙엽만 봐도 까르르 웃어대는 이팔청춘에게는 싱그럽다는 표현이 가장 어울린다. 여전히 교복을 입고 있지만 봄이 되면 그녀들..

영화 방황하는 칼날 - [리뷰] 당사자만 알 수 있는 쓰라림

한 줄 소감 : 당신도 총을 들 수 있는가를 묻는다. 분노할 만 했다. 아니 분노하지 않는 게 이상하게 보였다. 아내와 사별하고 애지중지 하던 금지옥엽을 잃은 아버지의 심정이라면 그러고도 남을 것이다. 설사 그게 다른 사람의 목숨을 앗는 것이라고 해도. 딜레마라고 할 것도 없다. 그게..

영화 청춘학당 : 풍기문란 보쌈 야사 - [리뷰] 발칙한 상상력, 한복을 입혔네

한 줄 소감 : 웃자고 만든 영화, 웃으면 된다 오늘을 살면서 과거를 생각해보면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든다. 오늘 알았던 걸 과거에 접목시킨다면 혹시 떼 부자라도 되지 않을까 하는. 지금 히트곡을 과거로 돌아가 발표한다면? 최신 베스트셀러 소설을 과거로 가서 내놓는다면? 이렇게 지금..

영화 초원의 왕 도제 - [리뷰] 티벳의 강골, 짱아오 멋지네

한 줄 소감 : 일본 만화인줄로 알았는데 티벳을 소재로 했네 지금은 엄연히 중국 영토 안에 있지만 티벳은 한족의 중원 땅과는 확연히 다른 무엇인가가 있다. 영물이 실제로 존재할 것 같은 신의 영역, 그 안에서 티벳 사람들은 신을 모시고 자연을 숭배하며 크게 욕심 부리지 않으며 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