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얼 술래잡기 - [리뷰] 헤쳐모여야 자신을 깨닫게 된다
소노 시온의 영화들이라면 그 상상이상의 놀라운 비주얼에 새삼 혀를 빼게 된다. 영화 리얼 술래잡기는 그 극단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실시간으로 신체 절단이 일어나고 총격으로 신체가 훼손되는 장면들이 여과없이 담겨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여다 보게 되는 데는 어쩌면 현실이 감독의 영화에 비춰진 영상 그 이상으로 잔혹한 게 아닌가 하는 반추를 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는 이 세상이 참 아름답다고 말을 하다가도 끔찍한 범죄가 발생하면 어느 미친 놈의 짓일 뿐이야 라고 돌려 말하지만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말라는 보장은 아무도 못한다. 사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누차 이야기하는 것처럼 현실이라고 해서 반드시 이성적인 일만 일어나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일본 감독이니 일본의 오늘을 이야기 하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