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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콰이어트 원 - [리뷰] 심장이 쫄깃해지는 경기(驚氣)

어떤 영화? 그 동안의 공포영화에 등장한 놀래킴의 사례를 갈무리한 호러 종합선물세트 영화 속 공포는 매체의 특성상 시각에 의해 많이 놀랄 것 같지만 대개의 공포영화들은 청각적 자극을 극대화함으로써 영화 팬들의 공포를 끌어내곤 한다. 제 아무리 무섭다는 공포영화도 소리 없이 ..

영화 레쓰링 - [리뷰] 쉿, 어른들만 아는 요지경

어떤 영화? 사랑은 하고 싶지만 뜻대로 안되는 썸남썸녀의 갈등 극복기 남자는 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그게 생각이 난다고 하고 팔순 노인도 한사코 자신의 정력을 부정하려고 하지 않는다는데 실상은 그런 것만도 아니다. 만물은 시간이 흘러가며 쇠잔하게 마련이며 인간의 그것도 마찬..

영화 스텝업 : 올인 - [리뷰] 모든 걸 쏟아붓고 싶었던 청춘의 열의

어떤 영화? 꿈도 사실은 경제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다 청춘의 피엔 뜨거움이 함께 흐른다고 하던데, 주체할 수 없는 아드레날린을 춤으로 승화시켜온 미국 청년들이 있다. 그들을 주연으로 벌써 다섯 편째 선을 보인 스텝 업 시리즈. 이번에 나온 영화 스텝 업 : 올인..

영화 욕망의 독 : 중독 - [리뷰] 뒤틀린 소유욕, 사랑이라 착각하다

어떤 영화? 과거의 상처를 동여맨 채 흔들리며 살아야 하는 한 여자의 지난한 복수심리극 여성의 성욕이 수용적 성향을 갖고 있다면 남성의 성욕은 어쩌면 소유욕과 배설의 쾌감에서 비롯하는 모양이다. 그 과정에서 남녀 두 사람간의 정서적 교감 같은 것들이 사라져 버리고 나면 동물..

영화 모라토리움기의 다마코 - [리뷰] 백조가 훨훨 날때까지 기다려주자

어떤 영화 ? 백수는 결코 나머지 인생이 아니라는 걸 예쁘게 표현하다 인간이 누릴 수 있는 행복 중에선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만끽할 때 라고 답한 기억이 난다. 인간의 특성상 끊임없이 뭔가를 하고 거기서 성취감을 얻는 것도 나름 행복한 일이지만 잠시도 쉬지 않고 그럴 수는 ..

영화 마야 - [리뷰] 아이는 어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빨리 큰다

어떤 영화 ? 어린 꿀벌을 통해 아이들의 성장에 대한 귀여운 상상력으로 충만한 영화 독일의 동화작가 발데마르 본젤스의 원작 꿀벌 마야의 모험이 나온지 100년이 지났다. 어린 꿀벌 마야가 성장하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을 마야에게 동화시키고 무엇이 정의로운 일인지, 세상 ..

영화 타짜 신의 손 - [리뷰] 돈이 흐르는 곳에 그들은 모인다

어떤 영화? 노름판이 인생의 축소본이라는 경고장 같은 영화, 온갖 종류의 인간이 들끓는다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여유가 생긴 손으로 인간은 그들만의 문명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각종 도구를 만들어 내고 그걸로 실생활에 요긴하게 쓰일 물건들도 제작해냈다. 만약 손을 쓸 수 없었..

영화 내 연애의 기억 - [리뷰] 거죽만 보는 사랑에 경종을...

한 줄 소감 : 그들 사랑이 흔한 사랑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는데는 약 1시간이 걸렸다 결혼을 목전에 둔 딸이 엄마에게 묻는다. 아빠에 대해 속속들이 알게 된 때가 언제였냐고. 그랬더니 15년이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하는 엄마. 연애를 할때는 자신의 모든을 주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

영화 익스펜더블 3 - [리뷰] 의리의리한 선후배들이 다시 뭉쳤다

한 줄 소감 : 나이는 사회가 던져 준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몸소 증명하다 영화 익스펜더블이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은 왕년의 스타 배우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열광을 했다. 또 다른 영화에서도 올드 스타들을 단체로 섭외해서 재미를 보기도 했다. 다시 말해 잊혀질 뻔한..

영화 브릭 맨션 : 통제불능 범죄구역 - [리뷰] 벽돌집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네

한 줄 소감 : 빈부 격차와 상관없이 어울려 사는 게 행복임을 일깨워 주다 뉴타운이라는 말만 들어도 치를 떠는 사람이 있다. 노후한 주택을 헐고 그 자리에 번듯한 신식가옥을 세워 보다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정치인들의 요설(妖說)에 넘어가 그들에게 표를 던졌고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