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대 26

영화 노란 코끼리 - [리뷰] 사랑해서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하여

한 줄 소감 : 아직은 너무 어린 사랑이지만 제 자리를 찾기를 응원하게 된다. 참으로 아날로그적 러브 스토리다. 초 스피드 사랑에 밀려 더 이상 보지 못할 것 같은 이런 사랑 방정식에 판타지가 덧붙여지면서 한편으로 고상한 맛도 나지만 한 편으로는 닮아보고 싶은, 혹은 아주 예전 꿈..

영화 노브레싱 - [리뷰] 숨을 참고 헤엄치니 뭐가 보이던가

한 줄 소감 : 아버지를 그린 또 하나의 사부곡 수영을 하지 못한다. 물이 무서운 이유도 있고 물에 뜨지 못하는 체형 탓도 있다. 무엇보다 머리를 물 속에 처박을 때 五官을 통해 밀려들어오는 외부의 물질에서 이물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특히 귀와 코를 통해 들어오는 물을 어떻게 처리..

영화 화이트 고릴라 - [리뷰] 세상에 하나라서 더 소중해

한 줄 소감 : 편견과 차별에서 좀 자유로워질 수 있다면... 몇 달 전 북 아프리카 해안을 따라 북상하던 아프리카 난민을 태운 보트가 이탈리아 인근에서 나포직전 전복되는 바람에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들었다. 21세기가 지난 지도 1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보트 하나에 여러..

영화 친구 2 - [리뷰] 부산발(發) 과거사 진실 규명 대회전

한 줄 소감 : 배우들의 눈빛이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 영화 친구가 나왔던 2001년, 한국 영화계는 한국형 복고풍 느와르 영화의 등장에 환호했다. 4명의 친구들 사이에서 벌어졌던 이런 저런 이야기들과 부산을 올 로케이션했다는 상징성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많이 묵었다 아이가” 라던 ..

영화 킬링시즌 - [리뷰] 두 상남자의 추격전, 아우라를 만끽하다

한 줄 소감 : 국가의 전쟁이 개인에게 남긴 상처를 극복하는 법 전쟁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한 남자가 숲 속에서 혼자 살고 있다. 다리엔 그 오래전 총상의 후유증으로 진통제가 없이는 견딜 수 없는 통증을 달고 살고 아들 내외와도 왕래가 없다. 영화 킬링 타임의 주인공 벤자민 포드의 ..

영화 일탈여행 : 프라이빗 아일랜드 - [리뷰] 젊음이 좋긴 좋구나

한 줄 소감 : 배경으로 나온 이시가키는 참으로 아름다웠다 영화 일탈여행 : 프라이빗 아일랜드 관람은 오키나와를 무척 좋아하는 한상희 감독의 취향을 전작 스타: 빛나는 사랑에 이어 재확인한 시간이었다. 실제로는 일본 최남단이라고 할 수 있는 오키나와에서도 몇 십분 더 배를 타고..

영화 숨바꼭질 - [리뷰] 집 없는 설움이 북받치다

한 줄 소감 : 배우 문정희, 작년에는 생수통으로, 올해는 골프채로 놀래키다 key word // 상대적 빈곤, 맥거핀은 유효한가, 집은 사는 게 아닌 사는 곳 衣食住行의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 중에서 최근 가장 핫이슈가 되는 것은 아무래도 주(住)라고 할 수 있다. 발 뻗고 누울 ..

영화 콩가네 - 지지고 볶아도 가족인 걸 어쩌겠나

한 줄 소감 : 이러고 어떻게 사냐고? 이러고들 산다 강원도 속초에 사는 장백호씨 댁, 가장이 수감생활을 하는 지난 십여 년간 이 집에선 요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나이차이가 적잖게 나 보이는 아내와 장녀와 차녀, 그리고 막내아들. 그들의 나이 차이가 모두 4년씩이라는 걸 보니, 장..

영화 토토의 움직이는 숲 - 자연과 동심은 함께 자란다

한 줄 소감 : 두 번이나 봐도 좋을 만화영화는 흔치 않다. 덴마크 산 애니메이션 토토의 움직이는 숲은 할아버지 댁에 놀러간 어린 소년과 소녀이 미지의 숲에서 거대한 곰 토토를 만나면서 자연과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동시에 밀렵 사냥꾼을 통해 생명에 대한 경시가 어떤 ..

영화 쾌걸 조로리의 대대대대모험 - 누구라도 그의 팬이 될 것 같다

한 줄 소감 : 한창 모험심에 가득찰 나이의 아이들과 함께 보면 더욱 좋아요 영화 쾌걸 조로리의 대대대대모험의 주인공 외모만 봐도 쾌걸 조로를 닮았다. 이름 역시 조로리라고 불리는 여우 캐릭터는 사실 다른 만화 시금치맨의 악역 조연이었지만 일종의 스핀오프 삼아 만든 조로리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