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충만 리뷰 2308

영화 천사와 악마 - 막방으로 보는 영화도 재미있구려

요즘엔 개봉한지 한달이 지나고도 여전히 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드문일이다. 천사와 악마 7급 공무원이 그것인데 두 편 모두 시사회에 열심히 응모하고도 잘 안되서 못보았던 것이고 신작 혹은 예정작에 밀려 관심이 멀어진 탓도 있겠다. 아주 운 좋게 티켓을 한 장 얻어 천사와 악마를 보고 왔..

영화 펠헴123 - 덴젤워싱턴과 존트라볼타의 투맨쇼 그리고 평면적인 인질극

펠헴123은 뉴욕 지하철을 무대로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물이다. 납치와 협상이 주요 근간이 되는데 잔가지를 모두 쳐내고 성격파 배우인 덴젤 워싱턴과 존 트라볼타의 이름값으로 버틴 영화로 느껴졌다. 토니 스캇 감독과 덴젤 워싱턴은 페르소나의 그것이며 한동안 악역을 거부했던 존 트라볼타가 다..

영화 신주쿠 사건 - 성룡, 홍콩 느와르의 부활을 위해 일본에 가다

신주쿠 사건의 타이틀 롤 성룡과 오언조.. 중국영화에 심심치 않게 나오는 다케나카 나오토씨..이 영화에서도 간단한 중국어를 구사한다. 범빙빙(판빙빙)..뱅스타일의 헤어,,,음. 오랫동안 기다려 온 홍콩영화 한편을 드디어 보게 되었다. 중국어 공부하는 사람으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느와르 ..

영화 킹콩을 들다 - 시대의 암울함을 감동을 담아 들어 올렸다.

영화 킹콩을 들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이범수가 맡은 코치역할의 주인공은 바로 전병관의 스승이었다고 한다. 엔딩크리딧 꼭 보고 나가세요 이 장면까지만 해도 그저 스포츠에서의 승리를 말하는 구나 싶었는데...조안의 망가진 얼굴이 참 아름다워 보였다. 보성여중과 중앙여고 옷을 함..

영화 블룸형제사기단 - 관객을 상대로 사기치지 마라

이 영화에서 그나마 볼만한 것은 스타일리쉬한 패션정도 모든 배우가 모자를 쓰고 등장한다. 특히 검정색 페도라는 멋지게 보인다. 사진은 뱅뱅으로 나온 기쿠치 린코..그녀의 대사는 단 한마디.."옘병" 마음에 들지 않는 영화를 본다는 것은 고역이다. 차라리 편하게 잠이라도 자는 편이 나을 지도 모..

영화 걸어도 걸어도 - 지금, 가족과 행복하신가요?

둘째아들 료타(아베 히로시)는 형이 죽은뒤 장남의 역할을 거부한다. 오랜만에 부모님이 살고 있는 집으로 돌아왔지만 새로운 가족(나츠카와 유이)때문에 부모님의 눈치를 본다. 형의 산소에 다녀오는 길..모친과 새로운 가족이 걸어가고 있다. 이 영화 제목 걸어도 걸어도는 극중 모친이 들려준 좀 오..

영화 블러드 - 전지현의 필모그래프에 더이상 뱀파이어 액션극은 없다

일본판 블러드의 포스터 일본에서는 알아준다는 코유키...마지막에 짧게 등장한다. 한국팬들에게 전지현의 이미지는 매우 스테레오 타잎화 되어있다. 야생에서 스스로가 노력해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온실속에서 잘 키워진 그런 느낌을 준다. 그녀의 최초 연예계 등장은 매우 어설펐던 것으로 기억되..

영화 시선1318 - 청소년들의 고뇌 기성세대가 이해할까

릴레이, 유앤미, 달리는 차은(위에서 차례로) 여기 한 소녀가 있다. 그녀의 아빠는 배를 타고 나가 고기를 잡는 일 말고는 딸에 대해서는 별다른 관심도 간섭도 없어 보인다. 그녀의 엄마는 필리핀에서 온 여자다. 소녀에게는 어린 남동생이 있다. 하지만 소녀와 동생은 얼굴 색이 다르다. 소녀의 이름..

영화 맨어바웃 타운 - 할리웃판 사랑과 전쟁

당신의 배우자가 바람을 피었다. 그것도 자기가 잘아는 사람과 그럼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화를 내며 이혼하자고 한다. 모르는척 눈감아준다. 대개의 한국사람이라면 전자아님 후자겠다. 말도 안된다고? 바로 오늘 본 맨 어바웃 타운이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건의 단서는 유야..

영화 거북이 달린다 - 찌질한 형사의 천신만고 탈주범 잡기

거북이 달린다처럼 많은 시사회홍보를 한 영화도 드물 것 같다. 시사회를 하는 극장에 가보니 아마도 영화사 혹은 홍보대행사 직원이 들고 있는 서류에는 깨알처럼 적힌 시사회 일정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나 많은 시사회를 했구나. 아마도 오늘 시사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왜? 내일이 개봉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