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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호빗: 다섯 군대 전투 - [리뷰] 13개월의 여정, 다시 제자리로...

어떤 영화? 반지를 보면서 떠올린 시간들의 종착점 12월이 되면 찾아오는 영화 호빗이 드디어 3년의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반지의 제왕에서 비롯한 이 영화의 실타래가 끝을 보인 셈이니 영화가 만들어낸 이런저런 영향과 나름대로의 소회들을 하나 둘씩은 갖고 있을 것 같다. 지난 두 ..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 [리뷰] 백년 해로의 꿈

어떤 영화? 엄청난 물량을 넣지 않고도 관객들을 울릴 수 있는 힘을 가진 다큐 나이가 들면서 어딘가가 전과 달리 부실해지고 병원 행차가 빈번해지면 그제서야 오래 살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자꾸 나이 들어가는 걸 부정하면서 인간에겐 삶과 죽음..

영화 앵그리스트맨 - [리뷰] 인생은 숫자가 아닌 대시(-)가 중요하다

어떤 영화? 한 남자의 90분 동안의 버킷 리스트, 그 번잡한 마무리 시한부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건 그 누구도 피할 갈 수 없는 숙명이다. 단지 언제 그 날이 도래할지를 짐짓 모른 척 사는 것일 뿐 열심히 달려 죽음이 멀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 그제서야 이 평범한 진리가 가슴에 와..

영화 황금시대 - [리뷰] 자유롭게 날고 싶었던 그녀, 샤오홍

어떤 영화? 31살의 일기로 짧고 굵게 살다간 중국의 여류 작가 샤오홍의 일대기 중국 현대문학사 수업시간에 그녀의 이름을 스치듯 배우고 지나간 기억이 난다. 당시 대다수의 문인들이 그랬듯 그녀 역시 항일구국 전선에서 문예활동을 했고 그런 이유로 현재까지 중국인들의 입에 오르..

영화 제보자 - [리뷰] 달리는 말에서 뛰어내릴 수는 없었다

어떤 영화? 오늘날 한국, 한국인의 민낯에 메스를 들이댄 제대로 된 사회파 영화 배운 게 많은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들이 쉽게 앉지 못하는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행위는 지선(至善)이라고 믿는 듯하다. 그들에겐 자기 판단이 모든 행위를 좌우하는 단초가 되고 주변인들에..

영화 베리 굿 걸 - [리뷰]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

어떤 영화? 어른이 되기 위한 관문 앞에서 서성이는 두 소녀의 핑크빛 이야기 여기 두 명의 여자가 있다. 막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대학입학을 기다리는 중이다. 죽마고우이고 서로 이웃이다. 남자는 없어도 친구가 없어서는 안될 사이지만 최근 만난 한 녀석 때문에 친구가 원수가 될 뻔 ..

영화 닌자 터틀 - [리뷰] 음지에서 양지를 지향한다

어떤 영화 ? 욕심이 가득한 인간보다 차라리 동물들이 낫다는... 과학실험실에서 개구리를 해부했던 때가 생각났다. 아직 생명이 붙어있는 걸 생물 선생님은 마취를 했고 펄떡거리던 사지가 축 늘어지자 조별로 편성된 중학생 아이들은 자신들이 외과의사라도 되는 양 심각한 표정으로 ..

영화 인투 더 스톰 - [리뷰] 자연앞에 인간은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

어떤 영화? 지금 이 순간 어딘가에서 벌어지는 일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놀라움의 연속 미국은 땅덩어리가 넓은 탓에 별의별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제 나라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로 스트레스도 적지 않게 받고 사는 모양이다. 제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고 돈도 부럽지 않을 정도로 가..

영화 미녀와 야수 - [리뷰] 남자는 외모보다 능력이 우선일까?

한 줄 소감 : 만화와는 또 다른 느낌의 해석 우리에겐 디즈니 만화영화로 더 잘 알려진 미녀와 야수의 실사버전이 나왔다. 당시 이 만화를 통해 사랑하면 외모보다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씨라며 외모지상주의를 꼬집어 미녀와 야수 커플이라며 놀려대던 적도 있었는데 사실 이 영화의 원..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 [리뷰] 그녀는 행복해 보이지 않았네

한 줄 소감 : 모나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계기 지난 세기 50년대 초 헐리웃에는 우아함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여배우가 한 명 등장했다. 이름하여 그레이스 켈리, 그녀는 몇 편 안되는 영화를 통해 차츰 명성을 높여가다 갈채라는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