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씨지브이 77

영화 세나 : F1의 신화 - 그의 레이싱은 영원할 것이다.

포뮬라 원을 의미하는 F1은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스포츠 종목이지만 유럽과 미주지역에서는 엄청난 인기와 부를 가져다 주는 알짜배기라고 한다. 전남 영암에 시설을 짓고 작년에 한 번 개최한 모양인데 초창기라 적자타령 때문에 솔직히 좋은 인상은 아니었다. 대신 류시원, 이세창등 연예인..

영화 자스민 우먼 - 기구한 숙명도 유전이 될까

영화 자스민 우먼은 한 가정의 3대에 걸친 여성들의 기구하다면 기구한 운명을 옴니버스 스타일로 그린 독특한 영화다. 세계적 스타가 된 장쯔이의 7년전 모습을 구경할 수 있고 그녀가 3대에 걸쳐 주인공 역할을 해낸 보기드문 캐스팅 영화다. 그녀뿐 아니다. 여주인공의 엄마와 할머니등으로 역할을 ..

영화 관음산 - 청춘들의 성장통, 그리고 기성세대의 아픔

청춘들의 아픈 성장을 그린 영화는 많다. 그리고 적절하게 치유받는 방법도 제시한다. 그런데 중국영화 관음산은 이런 청춘들의 성장통에다 사고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 그리고 실제 중국에서 있었던 사천 대지진을 섞어 모든 사람의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못하고 있음을 그리고 있다. 사천은 당나라 ..

영화 어깨 위의 나비 - 사랑의 유효기한은 얼마인가요

사랑하는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졌다. 3년이 다되어 가지만 행적을 찾을 길이 없다. 그러는 사이 평소 알고 지내던 동생뻘되는 여자와 자신을 취재하러 온 여기자로부터 은근한 사랑의 감정을 전달받는다. 대개의 경우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며 사랑의 유통기한을 합리화하지만 영화 ..

영화 코쿠리코 언덕에서 -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추억이라는 메시지(강추)

오랫동안 펼쳐 보지 못한 짐 보따리속에서 한 세대는 묵혔을 듯 한 사진들이 발견되곤 한다. 그 사진 속 주인공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수도 있고 심지어 누군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 간혹 사진의 그 사람이 눈에 밟혀 눈물이 흐를 수도 있다. 사람들은 그걸 추억이라고 말한다. 졸업한 뒤 단 한번..

영화 꿈의 공장 - 그들이 꿈꾸는 저 안의 세상

다큐 영화 꿈의 공장은 제목부터 역설적이다. 대량의 해고 노동자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된 요즘 2007년 해고된 뒤 쉬지 않고 복직을 요구하는 한 회사의 해고노동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기타 제조업체인 콜트 콜텍, 해외유수의 브랜드 기타회사에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납품하는 공장으로 그곳에..

영화 퍼블릭 에너미 넘버원 - 나쁜 남자의 야수적 행각

영화 퍼블릭 에너미 넘버원은 전설적인 인물 자크 메스린의 일생을 연대기 별로 정리해 놓은 자서전과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다. 물론 허구와 가공의 재미가 잔뜩 들어 있지만 간혹 정말 저렇게 살았을까 싶을 정도로 거친 삶을 그려내고 있다. 세상의 그 어떤 여자와도 잠을 잘 수 있고 세상의 그 어..

영화 로맨틱 크라운 - 인생의 터닝포인트, 대학에서 찾다

가방끈이 짧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해직통고를 받은 남자가 있다.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노조가 들고 일어날 일이지만 래리는 많이 배우지 못한 현실을 쿨하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배움이 적고 나이많은 그를 써주는 곳이 없다. 그러던 중 지인이 소개해준 인근 대학의 연구과정에 입학해서 ..

영화 쉐어 더 비전 - 광고와 접목된 멀티 컨텐츠의 새로운 시도

영화 쉐어 더 비전은 독특하다. 그리고 엣지있다. 그러나 너무 짧다. 이 영화의 제목을 검색하고 러닝타임을 보는 순간 눈을 의심했다. 33분, 박찬욱 감독이 스마트 폰으로 찍었던 단편영화 파란만장 수준이었다. 이런 짧디 짧은 단편영화 한편 보려고 극장까지 가야 하나 싶었다. 그런데 보고 나니 아..

영화 카우보이&에이리언 - 서부시대엔 외계인도 노다지를 원했다

영화 카우보이& 에이리언을 보면서 문득 든 생각 하나. 우리는 외계인의 등장을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비로소 나타났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0세기 이후 인류에게 발생한 수많은 과학적, 혹은 비과학적 사건과 사고들의 정보량이 그 이전과 비교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