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건대입구 24

영화 플랜맨 - [리뷰] 제 인생의 알람이 되어 주세요

한 줄 소감 : 세상에 구속되지 않은 인생이 어디에 있겠는가 어린 시절 엄마와의 슬픈 사연 때문에 성인이 된 지금도 지독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남자가 있다. 하루 일과를 분 단위로 맞춰 놓고 거기에 따라 움직여야 하고 게다가 깔끔을 벗어나 병적으로 결벽을 보인다. 당연..

영화 그녀가 부른다 - [리뷰] 사는 건 하룻밤 신세와 같은 것

한 줄 소감 : 세상에 수많은 "진경"이와 함께 불러요 그녀에게 “요즘은 무슨 낙으로 사세요?” 라고 물으면 그녀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할 것 같았다. “사는 것에 반드시 낙이 있어야 하나요? 그냥 사는 거지...” 영화 그녀가 부른다의 여주인공 진경은 그런 인물이었다. 까칠..

영화 필스 - [리뷰] 과거를 잊고 싶었던 타락천사

한 줄 소감 : 개인사와 뒤섞인 공공영역에서의 일탈은 수긍될까 원래부터 그런 사람은 아니었다. 여우같은 아내와 토끼같은 딸이 세상에 전부이자 사는 목표였던 남자에게 그 두 사람의 소실은 한 남자를 무뢰배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그는 경찰이다. 지금의 그에게 남은 건 뇌물 ..

영화 연애의 기술 - [리뷰] 낯선 곳에서 만난 내 반쪽

한 줄 소감 : 풍광은 무척 아름답지만 그곳에서의 사랑은 덜 익은 망고 같다 여행지에서 만난 인연은 유난히 각별하다. 낯선 공간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일도 많고 비교적 꾸미지 않은 모습을 상대에게 보이고 분위기에 취한다면 못할 말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시 원래의 자리..

영화 러시 : 더 라이벌 - [리뷰] 챔피언으로 키운 건 8할이 경쟁심

한 줄 소감: 굉음이 귓가에 파고들때 쯤 생각하게 한다. 나의 라이벌은 누구인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에게나 라이벌은 있다. 서로에게 자극이 되고 발전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라이벌은 성장 촉진제와 같다. 특히 속도를 다루는 F-1의 세계에서 두 남자의 불꽃되는 신경전을 보고 있..

영화 프리버즈: 밍쿠와 찌아의 도시 대탈출 - [리뷰] 새들도 아는 자유를 우리는 왜...

한 줄 소감 : 아르헨티나 애니메이션을 또 언제 볼 수 있을까 해서... 어린이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영화들의 태반은 성장을 통해 자아를 찾아간다는 설정으로 되어 있다. 영화 프리버즈 역시 이런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참새와 카나리아라는 새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조금 ..

영화 슈퍼윙스 - [리뷰] 사부님, 저도 좀 키워주세요

한 줄 소감 : 비행기의 성장담이지만 의인화로 몰입감이 좋은 편이다. 영화 슈퍼윙스는 보기 드문 러시아의 애니메이션이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비행기만 놓고 보면 러시아 산이라는 나름 알아주는 퀄러티의 군수산업의 결정체가 아니던가 하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인 나이스는 세상물정..

영화 장강 7호 : 내 친구 마법요정 - [리뷰] 귀여운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한 줄 소감 : 실생활에서 나오는 웃음, 주성치가 나온 실사본 이상으로 재미있다 key word // 진정한 행복이란, 가족의 재구성, 환경보호, 과학기술발달, 우정 가난은 아버지와 아들의 오랜 벗이지만 마음만큼은 부자인 그들에게 하늘의 선물로 보이는 노란색 외계인이 찾아왔다. 아들인 소..

영화 버니 - 누가 그에게 돌멩이를 던지랴

한 줄 소감 : 개그 콘서트의 나쁜 사람이라는 코너가 떠오른다 외양만 놓고 보자면 참 별 볼일 없다. 어느 정도만 되도 훈남이라며 체면치레에 가까운 인사를 하지만 그 정도도 못된다. 하지만 그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해 보면 그 누구 못지 않은 성실과 꼼꼼함이 묻어난다. 그래서 인지 ..

영화 무서운 이야기 2 - 모골이 송연해지려다 어느새 웃고 말았네

한 줄 소감 : 공포장르의 옴니버스 형식은 중간에 한숨 돌릴 여유를 준다 공포는 비현실이라는 전제를 깔았을 때 극심해진다. 세상에 귀신이 있을 리 없다는 걸 알면서도, 귀신을 단 한번도 본 적도 없으면서도 귀신을 무서워하는 이유는 기존에 만들어져 뇌리에 각인된 귀신의 이미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