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건대입구 24

영화 마이 라띠마 - 기댈 수 있는 존재의 한없는 무기력함

한 줄 소감 : 전생에 이들은 과연 인연이었을까? 장애를 가진 동생을 결혼시키기 위해 태국 출신 여자를 데려온 남자가 길거리에서 얻어 터질때만 해도 수영은 마이 라띠마(박지수 분)에겐 구원의 손길이었다. 하지만 수영 역시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전락하게 될 마이와 별로 다르지 않은..

영화 연애의 온도 - 사랑, 그 쓰디쓴 익모초 같은 이별 후에 오는 감정

한 줄 소감 : 자기 마음만 챙기는 사랑은 오래가지 못한다네 뭐냐 이거 싶었다. 사랑을 다룬 영화는 "대략 달콤, 쌉쌀의 과정을 지나 그까이껏 대충 달그므리한 걸"로 마무리 짓는, 그 동안의 로맨스 코미디의 공식을 비껴나지 못했기에 영화 연애의 온도도 그럴 줄 알았다. 근데, 차별화라..

영화 그 여자 그 남자의 속사정 - 짚신은 오늘도 잃어버린 한짝을 찾으러 다닌다

한 줄 소감 : 사랑은 결과나 확인이 아닌 과정임에도 그게 쉽지 않네 사랑의 감정이 시작되고 서로간의 스킨십이 부담스러워지지 않게 되면 이 사람, 내 인연이 맞을까 궁금해진다. 시간이 많으면 좋으련만 우물거리고 있는 사이 다른 사람이 홀딱 채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끔 조바심..

영화 남쪽으로 튀어 - 꿈틀대지 않으면 늘 당하고만 산다는 걸

한 줄 소감 : 사회파(社會派)영화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네 만 약 국적을 선택할 수 있다면 그래도 한국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문득 어지러운 세상사를 뉴스를 통해 보고나면 그런 생각이 든다. 어쩌다 이렇게 시끄러운 나라에서 살게 되었을까. 태어난 나라라고 모..

영화 위대한 밀로크로제 - 굳어버린 당신의 뇌를 자극할 듯 싶다

한 줄 소감 : 살면서 뭐 좀 재미있는 거 없나 싶다면 이 영화 꼭 보시라 일본 영화 위대한 밀로크로제는 정말 독특했다. 무엇보다 컨셉 캐릭터들의 이미지가 상상 그 이상을 보여준다. 기발한 장치들과 색감들, 시대구분이 의미가 없는 퓨전한 미쟝센은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요소다...

영화 더 임파서블 -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버린 가족의 기적

한 줄 소감 : 쓰나미의 효과도 끝내주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기에 이야기가 된다. 가족 다섯이 거대한 쓰나미에 휩쓸렸을때 죽지 않고 모두 살아 다시 만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영화 더 임파서블은 2004년 성탄절에 인도네시아를 비롯 동남아 각국을 덮친 쓰나미의 공격에 가족 모두가..

영화 가문의 영광5 - 가문의 귀환 : 그래도 한 식구 아닌가?

한 줄 소감 : 요즘처럼 가족해체 시대에 온 가족이 가문을 운운한다는 건 그래도 행복한 일 자수성가를 해서 일궈놓은 가업을 물려주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니 셋이나 있는 자식들은 하나같은 그릇이 못 되고 몇해 전 교통사고로 비명횡사를 한 딸 대신 사위를 후계자의 자리에 앉히기로 ..

영화 저지 드레드 - 정의의 이름으로 너희들을 용서치 않겠단다

한 줄 소감 : 공권력을 지켜야 하는 건 알지만 "마마"도 알고보면 불쌍하네 영화 저지 드레드는 리부트 영화다. 95년 액션배우 실베스타 스탤론 주연의 동명 영화를 본 기억이 나긴 하는데, 큰 히트를 친 것 같지는 않았다. 영화 자체의 줄거리에 두툼한 살코기가 없이 그저 큰 뼈다귀를 핥..

영화 손오공 돌원숭이의 탄생 - 서유기의 원형을 따르다

명나라 사대기서의 하나인 서유기의 시발이라고 할 수 있는 대당삼장법사취경기는 당나라 삼장법사가 불경을 얻고자 천축(지금의 인도)에 다녀온 이야기로 되어있다. 그런데 후세 사람들은 이국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송, 원나라를 거치며 시들해진 國勢에 반해 당나라때의 흥성을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