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비젼 11

영화 2 데이즈 인 뉴욕 - [리뷰] 누가 우리 친정식구들 좀 말려줘요

한 줄 소감 : 일상 생활을 그린 시트콤. 코믹과 드라마적 요소로 똘똘 뭉친 재미가 있다 비포 미드나잇의 배우 줄리 델피가 돌아왔다. 이번엔 뉴욕이다. 그리고 그녀 곁에 더 이상 에단 호크는 없다. 대신 흑인 남자친구가 있을 뿐이다. 영화 2 데이즈 인 뉴욕은 매사가 사건 사고인 사고뭉..

영화 폭스 파이어 - [리뷰] 지금 생각해보면 아련했던 그때

한 줄 소감 : 이 소녀들을 보면 럭비공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세기 중반 한국 전쟁이 막 끝났을때 미국 소녀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을까? 힌트가 될 만한 영화 한 편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지난 전주 국제 영화제 개막작이었던 영화 폭스 파이어가 그것이다. 도깨비 불이라는 제목처..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 - 사랑은 움직이는 거 맞다

한 줄 소감 : 사랑은 움직이는 거 맞는데, 그게 내 이야기는 아니었으면 하고들 바란다 지나가는 말로 물었다. 사랑은 유효기간이 얼마나 될까? 눈을 동그랗게 뜬 그녀는 그런 이야기는 자기와는 아무 상관없는 일이라는 둥, 사랑이 아닌 정 때문에 산다고 말하는 어른들을 보면 좀 싱거워..

영화 더 스토닝 - 분노하라, 영화가 끝나고도 아무런 감정이 없는 당신에게

누가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 것인가? 모계사회가 깨지고 아버지가 군림하던 시절을 거치며 여성들에 대한 불필요한 억압과 질곡은 수 천년 동안 계속되었다. 혹자는 마녀사냥이라고, 혹자는 화냥년이라며 비하를 서슴지 않았던 그 시절이 다 지나고 半邊天(하늘 아래 반은 여성)..

영화 믹막: 티르라리고 사람들 - 버려진 것으로 버려야 할 것들을 제거하다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무기를 양산하고 그걸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지가 강대국의 기준이 되어 버린 건, 인류의 등장과 그 궤를 함께한다. 역사 시간에 배운 석기시대에서 청동기와 철기 시대로 발전해왔는 이야기 속에는 인류가 얼마나 상대를 무찌르는 도구를 좀 더 강한 ..

영화 로봇 - 기계인간에게도 사랑할 권리를 다오

한국에 소개되는 인도영화의 이미지는 다소 과한 휴머니티를 내포하는 바람에 그 진정성엔 동의를 하면서도 어쩐지 오버스럽다는 느낌을 받는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한결같은 배경음악과 눈물을 기본으로 하는 감동 드라마등 인도영화는 왜 천편일률적일까 다른 장르의 영화는 없나..

영화 내 이름은 칸 - 그 남자가 보여준 용서와 사랑의 손짓(강추)

세상 사람 누구도 원하는 인종이나 피부색을 선택할 수는 없다. 태어나 보니 무슨 인종이고 태어나 보니 어떤 피부색이었다. 그런데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와 같은 피부색과 종교를 가진 사람이 테러리스트라고 해서 나까지도 도매금으로 취급된다면 그 심적인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밖에 없을 것..

영화 타이머 - 우리 사랑 마음이 닿는 곳으로...

사랑하는 것 같아 사귀자고 하고 만나고 투닥거리고 그러다 제 인연이 아니다라는 듯 헤어지고 또 다른 사람을 만나 자신의 인연임을 재단하며 사람들은 산다. 사랑과 관련된 수많은 레토릭과 메타포들, 아마 인간이 뽑아 낼 수 있는 언어에서 가장 많은 단어와 관련되어 있지 않을까 그런데도 늘상 ..

영화 존레논 비긴즈 노웨어보이 - 당신의 멘토는 누구인가요

지금은 비교적 흔한 단어가 되었지만 멘토라는 말이 등장하면서 자신을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힘들게 느껴졌던 적이 있었다. 일명 사수라는 용어가 더 통용되던 시절 제대로 된 사수를 만나지 못하면 그 직장생활은 제대로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에 힘들었던 적도 있었다. 누군가 자신을 돌봐..

영화 이파네마 소년 - 사랑을 나누어 꿈꿀 수 있다면

영화 이파네마 소년은 판타지라는 설정에 익숙하지 않고 현실적인 서사구조로 된 영화를 즐긴다면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아니 좀 멍한 상태가 될 수도 있다. 등장인물이라야 남녀 주인공 둘, 친구가 하나 나오고 나머지는 그야말로 행인 1, 2, 3이다. 이 영화는 몇 가지 재미있는 현실이 있다.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