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무비 28

영화 킬러 인사이드미 - 당신안의 악마는 안녕하신가요?

영화 킬러 인사이드미에서 가장 먼저 관객들에게 불쾌함으로 인지되는 것은 남자 주인공에 의해 무자비하게 얻어 맞는 여성의 모습이었다. 그 살인의 폭력은 지속적인 구타에 의해 일어나는지라 더욱 더 힘들게 대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 영화는 남성에 의해 주도된 여성에 대한 폭력을 고발하거..

영화 나쁜놈이 더 잘잔다 - 막장 청춘은 그렇게 시들어 갔다

공갈협박죄, 폭행 및 살인죄, 강도 및 절도죄, 불법무기소지죄, 범인 은닉죄, 미성년자약취강간죄, 향정신성약품관련법 위반, 교통법규위반, 음란물 제작 및 유포죄등등이 한 편의 영화안에서 보여진다면 그건 엄청난 범죄영화가 아닐 수 없다. 영화 나쁜놈이 잘잔다는 위에 소개된 각종 흉악하고도 ..

강추영화 스플라이스 - 조물주가 되고픈 인간의 욕망

영화 스플라이스는 시각적으로는 충격적인, 과학적으로 불가사의한, 윤리적으로는 돌이킬 수 없는, 그리고 마음 한켠에서는 처연한 정서가 뭉클거리게 하는 영화였다. 헐리웃의 수많은 공상과학 영화에서 보듯 물량으로 밀어 붙여 파괴미학적 영상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는 또하나의 영화 장..

영화 엽문2 - 양코백이와의 한판승

영화 엽문은 근래 들어 가장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그리고 누구보다 먼저 볼 기회가 생겼다. 그런데 다 보고 나니 씁쓸한 기분이 가슴 한켠에 남았다. 그 이유는 이 영화가 기대만큼 재미없어서가 아니었다. 또는 견자단의 무술 솜씨가 예전만 못해서도 아니었다. 단지 식민지 시대를 살던 홍콩의 서..

영화 양한마리, 양두마리 - 자본권력하에서 그녀들은 모두 희생양

언제부터 인지 아시는지, 인간답게 사는게 당연한 삶의 가치라고 생각했던 시절에서 남을 이기고 돈을 버는 사람이 승리자이며 그게 인간답게 사는 것이라는 가치가 된 시점을... 외국에서 한국의 금융위기라고 부르는 아이엠에프때부터라고 본다. 그 말이 타당한 것이 그 이전까지 한국의 재벌까지..

영화 브라더스 -살아남은 자의 슬픔과 트라우마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공간이 전쟁터 만큼이나 은밀한 곳이 있을까 삶과 죽음이 벼린 종이 끝에 달린 운명처럼 왔다 갔다 하는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얼마��� 진실스러운 것일까 인간의 본성을 막장까지 밀어붙이고 네가 죽기 싫으면 상대를 죽여야한다는 고통이 엄습했을때도 우린 인간..

영화 헤이트 발렌타인데이 - 사랑한다면 먼저 손 내밀어 보세요

어린 시절 소녀에게 아버지의 외도란 아버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안겨준다. 성인이 되어서도 그게 트라우마로 남은 그 여성은 남성을 보아도 연애의 대상이 아닌 그냥 자신을 잠시 스쳐갈 엔조이 대상으로 여긴다. 아니 남성들이 자신을 그렇게 여긴다고 지레짐작하게 된다. ..

영화 꼬마 니콜라 -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만한 개구장이들의 일상

얼마전 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나는 행복하다고 생각한다는 덴마크가 특파원 기자들에 의해 주목받은 일이 있었다. 특파원은 도대체 그들은 무슨 근거로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지에 대해 궁금해 했다. 해답은 아주 간단하면서도 한국인에게는 요원한 일처럼 느껴지는 바로 그것이었다. 어릴적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