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회원 8

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 - 어른이 되기 위한 라스트 스퍼트

판타지 시리즈물은 그다지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가 아닙니다. 그 이유는 남들은 1편부터 다 챙겨보면서 캐릭터들의 인상이 농축되고 잔상이 살아남아 영화보는데 큰 무리가 없겠지만 단 한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기에 영화봐도 무슨 소리인지 감을 잡지 못하는 거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서서입니다. ..

영화 토일렛 - 할머니 눈엔 모두가 가족

한국에서는 잘먹고 잘산다는 개념의 웰빙이 많이 알려졌지만 로하스라는 컨셉이 더 멋져 보입니다. 입에 맛있는거 들어가고 좋은 옷 입을 수 있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簞瓢陋巷이라도 마음이 편해야 한다는 것이 더 마음에 와닿습니다. 일본의 여류감독 오기가미 나오코는 소위 슬로 라..

영화 참을 수 없는 - 네 남녀의 엉켜버린 속사정

영화 참을 수 없는에는 한 가정과 두 명의 싱글이 등장한다. 물론 주인공은 싱글 중 추자현이 맡은 강지흔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일인칭 서사로 흘러가지는 않는다. 단지 사건이 발생하고 마무리 지어지는데 그녀가 남들은 모르는 열쇠를 쥐고 있을 뿐이다. 이른바 키맨이다. 나만 입다물면 모..

영화 22블렛 - 이제 착하게 좀 살아보겠다는 사람에게

20세기 후반 프랑스 어느 중소도시, 아들을 차에서 내려주고 차를 몰고 주차장으로 가 의미심장한 음악을 듣던 그는 알 수 없는 괴한들의 총탄을 맞고 쓰러진다. 그의 몸에서 나온 총알은 무려 22개, 그러나 그는 기적적으로 소생했고 그때부터 그에게는 누가, 왜 자신을 죽이려고 했는지를 알아야 했고..

영화 검우강호 - 부부는 알고보니 무림고수

영화 검우강호를 보기 전에 시대적 배경을 조금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명나라 주원장은 몽골족이 세운 원나라가 귀족들의 부패와 해이를 틈타 기병을 해 정권을 찬탈한다. 그는 원의 수도였던 지금의 북경을 버리고 남경에 새로운 도읍을 둔다. 그는 매우 의심이 많았던 사람으로 건국초기 공신들을..

영화 심야의 FM - 네가 한말을 책임지란 말야(강추)

영화 심야의 FM을 시사회도 아니고 정규 개봉일도 아닌 주말 프로모션 기간에 보았다. 그만큼 창졸지간에 본 영화라 사전정보는 없었다.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2시간의 라디오 방송시간안에 유괴된 딸을 사이코 패스로부터 구해낸다는 액션 스릴러물이라는 정도, 거기에 주연이 수애와 유지태라는 것..

영화 익스펜더블 - 역전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나의 청춘시절인 80년대 말 극장에서 영화를 본 것은 몇 편 되지 않는다. 친구가 곁에 있을때면 시간때우기 위해 재개봉관에서 그저 그런 영화를 보았고 기억에 담아둘 만한 작품이라고 부를만한 영화도 별로 없었다. 90년대 초 주말이면 원치 않는 시간이 생겼고 그 시간을 당시 처음 장만한 비디오테..

영화 라스트 에어벤더 - 짬뽕이 된 오리엔탈리즘

영화 라스트 에어벤더는 마치 어린이 동화책에 나오는 판타지물처럼 보인다. 글자보다 그림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그런 동화책을 연상케 한다. 볼거리에 치중한 것인지, 아니면 할 이야기가 별로 없어서인지 시도때도 없이 장풍을 연발하기에 눈이 피곤해졌다. 그럼 이 영화는 아이들이나 보는 그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