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영카 84

영화 퀼 - 강아지 한 마리에게서 배운 희생이라는 이름 (강추)

영화 퀼은 영화에 등장하는 맹도견의 이름이자 예전에 펜대로 쓰였던 깃털이라는 뜻의 영어단어다. 개를 비롯해 동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영화 퀼의 강아지와 개는 단순히 애완용이라기 보다 인간과 반려의 존재로서 살다간, 영화 자체가 누군가를 위해 봉사를 한 고마운 개에 대한 송가처럼 ..

영화 웨딩드레스 - 떠날 사람과 남겨질 사람의 담담한 이별여행

대놓고 슬픈 영화를 만들었다고 해서 모든 관중이 손수건을 꺼내들지는 않는다. 그것은 대놓고 웃기는 영화를 만들었다고 해서 모든 관중이 웃음을 터뜨리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많은 코미디 프로그램이 있지만 그걸 보면서 웃을 때는 그 이야기가 마치 내 얘기 같아서 그래서 동조를 하는 것 뿐이..

영화 더 리바운드 - 가족의 탄생의 뉴욕 버전

남성들 중에는 아내가 사회생활을 하지 않고 육아와 가사에만 몰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경제적 능력이 뒷받침 된다면 그것을 수용하고 자신이 이십년 넘게 갈고 닦은 능력을 사장시키는 여성분들도 계시죠. 한국에서도 아녀자는 고로 집안에서 살림 잘하는게 최고의 덕목이..

영화 시네도키 뉴욕 - 인생은 무대에 올리지 못한 한편의 미완성 연극

누구나 자신은 자기의 인생에 있어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주인공의 자리에서 물러나 조연, 아니 엑스트라에 머물고 있는 것이 아닌지 문득 두려워 지는 순간이 옵니다. 내 인생을 그린 작품에서 내가 주인공이 될 수 없다는 사실에 가장 먼저 신호를 보내는 것은 몸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