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나인 6

영화 이다 - [리뷰] 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란 싯구처럼 처연하다

어떤 영화? 출생의 비밀, 소싯적 과오에 대한 각자의 회한과 각오가 교차하는 매혹의 흑백영화 폴란드는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지난 오랜 역사에 무수한 외침을 받아 왔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서쪽으로는 게르만이, 동쪽으로는 러시아의 제 민족들이 충돌하는 정 중앙에 놓여 있었기 때문..

영화 자유의 언덕 - [리뷰] 북촌에서 사랑을 묻고 다니다

어떤 영화 ? 인생살이의 어느 타이밍을 북촌 러브 스토리로 엮은 소품 제목만 보고는 왜 자유의 언덕이라고 지었을까 잠시 궁금해졌다가 영화 보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내 궁금증이 풀렸다. 주인공이 자주 찾는 북촌의 카페 이름이 지유가오카, 일본어로 자유의 언덕이다. 이렇게..

영화 하늘의 황금마차 - [리뷰] 수상한 제주의 형제들

어떤 영화 ? 형제간의 이권다툼에서 시작해 서로를 이해하는 수순으로 흐르는 제주도발 힐링무비 극장에 가기 전 인터넷을 검색하다 제주도의 폐가를 구입해 수리하고 서울을 떠나 제 2의 고향을 만들겠다는 어떤 블로거의 이야기를 보았다. 담대하고 호기로운 일이다. 적지 않은 부분이..

영화 텔레비전 - [리뷰] 새로운 것을 향한 호기심은 말릴 수 없다

한 줄 소감 : 세대간의 소통 문제, 방식의 차이에서 오다 바보상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도 반세기 넘게 한국인의 안방극장으로 자리매김한 물건이 있다. 또 세상에 나온 지 20여년 된 들고 다니는 전화기도 거기에 덧붙여 본다. 둘다 내가 있는 세상 저편의 공간과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

영화 전쟁과 한 여자 - [리뷰] 이들의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한 줄 소감 : 침략전쟁에 대한 반성은 끝이 있을리 없다 일본에 의해 저질러진 전쟁의 끝자락에서 전쟁과는 하등 관련이 없는 민초들의 삶은 어떠했을까 영화 전쟁과 한 여자는 크게 두 부류의 인간을 등장시키며 국가가 자행한 침략전쟁 속에서 개인이 겪어야 하는 참담한 실상을 고발..

영화 명왕성 - 이너서클에 빠져버린 사람들

한 줄 소감 : 학교가 아닌 정글이다. 살아남으려면 물어 뜯고 몸부림쳐야 한다. Key word // 배제, 틈입, 상처, 몰관심, 경쟁 어느 조직이든 이너서클이 존재한다. 이너서클은 해당 조직 내에서 소수의 핵심 권력층만으로 이뤄진 그들만의 세상이라는 뜻인데, 다들 들어가기를 원하지만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