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스폰지 6

영화 어디로 갈까요? - 마음 닿는 곳이 가장 행복한 곳

한 줄 소감 : 인연은 참으로 따로 있는걸까? 허수아비처럼 살고 있다. 대저택, 아랫사람도 부리고 사모님 소리 들어가며 살고 있지만 이 집안에서 특히 남편 앞에선 그냥 유령이나 다름없다. 남편은 내 이름은 알고 있을까? “강희영” 한때는 영화배우를 꿈꾸던 청춘이었지만 돈을 본 결..

영화 끌로끌로 - 짧았던 인생, 화끈하게 불사르다

한 줄 소감 : 한 번 왔다가는 인생인데, 참으로 불꽃처럼 살았구려 프랑스 영화 끌로끌로는 1960년대를 불꽃처럼 살다간 가수 끌로드 프랑소와의 소설같은 일대기를 압축해 놓은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인물을 그리는 영화 대부분은 그 사람의 일생 중 가장 도드라진 행적을 보인 시기만을 ..

영화 이방인들 - 느린 호흡속에서 찾아낸 기억의 파편들

부산 강서구, 낙동강 하구언이 지나는 그곳에 지하철 종점이 있다. 쇼팽의 야상곡이 들리면 종점에 왔다는 신호다. 여자는 혼자 지하철에 앉아 무료한 듯, 조금은 긴장된 듯 차창을 바라보고 있다. 내릴 준비를 한다. 청년이 그녀를 맞아준다. 이튿날부터 여자의 발걸음이 그 일대를 돌아..

영화 미스터 나이스 - 일탈만이 인생을 말해주진 않는다

영국 웨일즈에서 온 남자라고 했다. 공연장에 선 그는 청중을 향해 대뜸 사복경찰이 있냐고 물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사람들은 그가 왜 그런 질문을 던졌는지 아는 지 모르는 지 싶었다. 그는 누구인가 영화 미스터 나이스는 마약거래상으로 악명을 떨친 하워드 막스라는 실존..

영화 도망자 - 천사의 얼굴, 악마의 심장을 쫒아라

세상밖 이야기가 궁금하고 은행을 털어 숨겨놓은 돈도 잘 있나 확인하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다. 몇 년 째 영어의 몸인 아드리안은 몇 개월만 버티면 출소할 수 있다는 희망만으로 하루를 버티고 있다. 그의 감방 동료인 모렐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로 잡혀들어와 다..

영화 소울 키친 - 고난은 있어도 좌절은 없다(강추)

맛있는 음식과 멋진 음악이 쉬지 않고 등장하는 영화, 거기에 주인공은 잠시의 틈도 주지 않고 웃겨준다면 그야말로 재미있는 영화의 범주에 넣을 수 있다. 별로 주목하지 않은 작은 영화속에서 찾아낸 흥겨운 영화 한편이 선보인다. 바로 독일에서 건너온 소울 키친이다. 앞부분에서 언급한 내용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