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하우스 모모 14

영화 애정만세 - 이 사랑들이 마음에 닿을까요?

영화 애정만세는 재작년 걸출한 장편으로 많은 영화팬들의 호응을 얻어낸 양익준, 부지영 감독의 중편 작품 두 개를 하나의 카테고리에 넣어 둔 일종의 옴니버스 영화다. 옴니버스 영화라 하니 이 두 개 영화의 공통된 주제를 끄집어 내야 하는데 나이 차이가 좀 나는 연상, 연하 커플의 애매한 사랑이..

영화 환희의 노래 - 모든 것은 하모니로 귀결된다.

혹자가 그런 말을 한 게 자꾸 뇌리에 남아있습니다. 큰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일본에서는 영화의 카메라가 한국 영화처럼 스펙타클함보다 일상의 소소한 면을 집중적으로 다룰 수 밖에 없다고. 그런 이유로 일본영화를 보면 뭐 저런 것 까지 카메라에 담나 싶은 장면도 많이 나옵니다. 한국에서라면 ..

영화 토일렛 - 할머니 눈엔 모두가 가족

한국에서는 잘먹고 잘산다는 개념의 웰빙이 많이 알려졌지만 로하스라는 컨셉이 더 멋져 보입니다. 입에 맛있는거 들어가고 좋은 옷 입을 수 있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簞瓢陋巷이라도 마음이 편해야 한다는 것이 더 마음에 와닿습니다. 일본의 여류감독 오기가미 나오코는 소위 슬로 라..

영화 어둠의 아이들 -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고 말할 자격이 있나

▲ 영화를 볼때 이 장면이 왜 있나라고 의아해 했는데 감독의 辯을 듣고는 알았다. 조력자인줄로 알았던 멀쩡한 인간의 이중적 태도를 이 사진하나가 다 보여주고 있다. 전투에서 전술과 전략의 관계가 그러하듯이 영화에서 소재는 아무리 다양하게 연출이 되어도 테마 만큼은 영화가 다 끝날때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