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씨지브이 6

영화 이스케이프 플랜 - [리뷰] 이건 약속이랑 다른데...

한 줄 소감 : 마치 마술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탈옥에 대한 미학적 묘사 마술하는 걸 유심히 보면 그것들이 물리적 눈속임을 알아챌 수 있다. 물론 규모도 크고,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의도가 농후하다면 깜박 속아 넘어가게 마련이지만 대개는 그 원리를 알고 나면 별거 아니라는 반응이..

영화 루퍼 - 나를 찾아온 이유가 내가 아니라고 할때

한 줄 소감 : 누구는 지키기 위해, 누구는 살기 위해 살인을 한다. 영화 루퍼를 보면서 일단 旣視感이 들었다. 타임 트래블을 다룬 무수한 영화 때문뿐 아니라 미래의 악의 근원을 일찌감치 잠재우고자 미래에서 총을 들고 나타난 인물때문이었다. 영화 루퍼는 두 가지 이야기가 혼재된 양..

영화 프랑켄위니 - 어린 시절에 본, 기억에 각인된 영화들을 찾아서

한 줄 소감 : 과학도 영화도 애정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네 영화 프랑켄위니의 오프닝 장면, 온가족이 한데 모여 입체 안경을 쓰고 영화를 보고 있다. 영화의 내용은 매우 조잡하고 짧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원형으로 보인다. 초등학생이 만들었을 법한 구성들이다. 그런데도 아빠와 엄..

영화 체인징 사이드 : 부부탐구생활 - 입장 바꿔 생각해보자는 부부, 결국은...

한 줄 소감 : 서로 능력이 있다보니 별일이 다 생기는구려 여자는 달콤한 꿈을 꾼다. 폭신해 보이는 침대위에서 잠을 자고 있다. 하지만 그녀를 깨우는 소리는 등교를 재촉하는 딸아이의 호들갑이다. 앗, 시계를 보니 늦었다. 아이들을 가까스로 학교 안으로 밀어 넣고 자기의 일터에 도착..

영화 메리다와 마법의 숲 - 잘 키운 딸하나 열 아들 안부럽다

엄마 마음은 딸이 가장 잘 안다고 하는데, 겉 모습만 딸이지만 하는 짓은 사내아이인지라 그런지 도통 엄마 말을 헤아려 듣지 않는다. 한 덩치하는 아빠를 닮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터울이 꽤 지는 쌍둥이 동생들 탓인지 장남의 역할을 하려든다. 당연히 엄마는 마뜩치 않다. 시간만 나..

영화 프렌즈 몬스터 섬의 비밀 - 괴물과 친구 먹을래요

바다를 앞마당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바다는 삶의 터전임과 동시에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토테미즘을 들먹거리지 않아도 물일하러 나간 가족이 있으면 돌아오는 그날까지 노심초사를 그치지 못한다. 바람이 불고 파도가 거칠어지면 바닷속 용왕님이 화라도 난 줄 알고 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