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충만 리뷰/[영화평Ⅰ]요즘 영화리뷰

2월의 무비 꼴라쥬 라인업 - 7편의 영화들을 소개합니다

효준선생 2013. 2. 11. 07:46

 

 

2월의 무비꼴라쥬 라인업을 보니 모두 6편이 잡혀있네요. 2월엔 기획 행사(해피 뉴 무비, 아카데미 기획전등)가 많아서 제대로 운영이 될까 약간의 걱정과 의심이 있었는데요. 편수는 많지 않지만 눈여겨 볼 만한 영화들이 적지 않습니다.

 

 


 

 

2월 7일 개봉작

 

비스트     http://blog.daum.net/beijingslowwalk/16154447

 

버려진 땅에서 사는 어린 소녀의 눈으로 본 세상이야기를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찍은 수작입니다. 미국 남부를 모티프로 삼아 찍었다고 하는데, 얼핏 보면 아프리카처럼 보이더군요. 소녀는 혹시라도 극 지대의 빙하가 녹아 물이 넘칠까를 걱정해야 하는데, 이와 반대로 마천루같은 빌딩에서 사는 사람들과 비교가 되는, 올해 아카데미 부분상 후보작입니다. 꼬마 역할을 한 쿠벤자네 왈리스의 연기가 압권입니다.

 

 

 

 

여친남친     http://blog.daum.net/beijingslowwalk/16154419

 

대만의 한 고등학교 동창이자 친구 사이인 메이바오, 리암 그리고 아론 사이의 우정과 사랑, 갈등을 그린 성장담. 시대를 아우르면서 서로 엇갈리는 감정의 진폭이 대만의 현대사와 맞물리며 기묘하게 전개됩니다.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한국의 80년대와 별로 다르지 않음이 보이는데요. 얼마전 내한한 여주인공이자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계륜미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하지만 이 영화는 청소년 불가영화입니다. 왜 그런지는 직접 보시면 알게 될듯.

 

 

 

 

2월 14일 개봉작

 

비러브드   http://blog.daum.net/beijingslowwalk/16154447

 

1960년대 중반부터 21세기 초반까지 40여년의 세월동안 엄마와 그녀의 딸을 주인공으로 사랑과 삶의 궤적을 따라가는 영화입니다. 프랑스 고유의 말랑거림이 있고, 뮤지컬을 간간히 섞어 놓아 여성팬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보고 나면 사랑을 받는 것보다 사랑을 하는 게 얼마나 행복한 건지 알게 될 것 같네요. 60년대 프랑스 파리의 거리 모습이 낯설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여기까지는 본 영화이고 아래 세 편은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2월 21일 개봉작

 

1999, 면회

 

남자들은 서른, 마흔이 되어서도 다시 군대가는 꾸는 꿈을 꾸지요. 악몽이긴 한데, 그만큼 한국 남자들에게 군대의 존재란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이 영화 역시 군대와 면회를 소재로 한 청춘 스토리라고 하는데, 음, 이 영화 보고 그날 다시 군대가는 꿈을 꾸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남친을 군대에 보낸 곰신들에게 권하고 싶군요

 

 

 

 

2월 28일 개봉작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긴 말이 필요없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입니다. 가장 기대를 하고 있긴 한데, 이번 달 마지막 날 개봉이라 계획대로 볼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예고편을 보니 전작들과 분위기는 비슷한데, 최근에 자주 등장했던 정유미가 아닌 정은채라는 배우에게서 하고픈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회가 될 것 같네요. 캐나다로 엄마를 떠나 보낸 딸의 이야기라고 하니 담담하면서도 불쑥 불쑥 튀는 언사를 기대해보려고 합니다.

 

 

 

 

뒷담화 : 감독이 미쳤어요

 

연출을 맡은 이재용 감독이 현장이 아닌 편집만을 맡았고, 나머지들은 배우들이 알아서 찍어냈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입니다. 여배우들을 찍으며 힌트를 얻었다고 하는데, 막상 멍석 깔아주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이 영화도 결국 말의 성찬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배우들끼리 막 싸우고 그러는 건 아니겠죠?  ㅋ 멤버들 중에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의 정은채 배우는 이 영화에도 나오네요  같은 날 개봉 작에 모두 나오다니...ㅋ

 

 

 

 

2월에는 무비꼴라쥬 플러스가 있네요. 바로 굿바이 홈런입니다. 2월 14일에 개봉하는 작품입니다. 만년 하위권 팀인 강원도 원주고 야구팀 선수들을 취재하듯 찍은 다큐멘터리인데, 상당히 재미있습니다(리뷰는 12일 올립니다^^). 야구팬들이라면 당연히 봐야 하지 않을까요?

 

 

 

 

이상으로 2월 무비꼴라쥬 개봉작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