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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유필잇 -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 느낄 준비는 다 되셨나요?

효준선생 2012. 8. 5. 00:04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이 어제 오늘 잠실벌에서 개최되었다. 일렉트로닉 댄스와 하우스 뮤직을 기초로 소프트 락과 랩을 섞은 음악 등을 중심으로, 특히 유수의 전문 DJ들이 돌아가면서 출연함으로써 상당수의 매니아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행사다. 2011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된 공연실황을 정리해서 보여주는 캔유필잇은 영화라기보다 일종의 실황 다큐인 셈이다.


그쪽에서는 잘 알려진 티에스토, 데이브드 게타, 칼 콕스등 유명DJ를 비롯해 최근에 약진하고 있는 젊은 DJ까지 합세해 상당한 볼륨을 가진 행사로 커졌다. 영상에서는 공연 외에 이들 DJ와 몇몇 행사진행자들의 인터뷰가 실려 있는데 처음에 시작할 때는 이렇게 큰 행사가 될 줄 몰랐다고 하니 음악은 대중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좋은 도구인 셈이다.


마이애미 바닷가에 설치된 무대와 마천루 빌딩을 조감하는 카메라워킹이 현기증이 날 정도로 운집한 음악팬 들의 성화는 무대위 와는 또 다른 볼거리다. 전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청춘 남녀들이 연신 흘러나오는 빠른 템포의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고 자신의 느낌을 표현해낸다. 카메라가 자신을 따라오면 거기에 맞게 리액션을 해주며 즐거움을 만끽한다.


실제 밴드들이 나와서 공연을 하는 부분보다 무엇보다 DJ 들의 손놀림에 의해 분위기가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이들의 몫은 지대하다. 단 한명의 DJ도 모른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누구든지 그들의 들려주는 빠른 템포의 음악을 듣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흥겨워진다.


8월 3, 4일 잠실에서 펼쳐지는 공연의 붐업을 위해 기획한 영상물로 제한된 극장에서만 볼 수 있다. 60분 러닝타임이 짧게 느껴지는 건 역시나 에너지의 소화를 충분하게 받아낼 수 있을 때 가능하다. 

 

 

 

 

 

 

 

 


캔유필잇 (2012)

Can U Feel It: The UMF 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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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찰리 프래드릭스
출연
티에스토, 칼 콕스, 데이비드 게타, 윌 아이 엠
정보
다큐멘터리 | 미국 | 60 분 | 2012-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