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출신의 전설적 록그룹 유투(U2)의 월드 투어 라이브 콘서트 실황을 극장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멕시코,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4개국 순회공연을 담은 이 영상은 3D입체로 제작되어 기타리스트의 현란한 손동작이 마치 눈앞에 튀어나오는 것 같은 실감을 전한다.
U2의 명곡중 하나인 "WITH OR WITHOUT YOU"는 엔딩 직전에 나오는데 이 영상을 보기전 이 한곡만을 내심 기다렸다. 1987년 발매된 앨범 수록곡인 이곡이야 말로 U2를 상징하는 대표곡이면서 아일리쉬 팝과 록앤록이 적절히 혼재된 명곡이기 때문이다.
중간 중간 스페인어로 “감사합니다”라는 의미인 “그라시아스”라는 단어가 아니면 공연장이 어딘지 구분이 안 갈정도로 성황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부분적으로 관객이 없는 상황에서 찍은 뒤 나중에 합성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멋진 입체영상을 얻기 위한 고육책으로 보인다.
사회활동을 겸하는 보컬 보노의 목소리는 여전히 건재했으며 기타리스트 디 에지의 열정도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2009년 씨너스 이수에서 퀸 락 몬트리올 공연 영상을 보면서 감탄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 락 뮤직 팬에게 또하나의 선물이 될 듯 싶다. 그런데 U2는 왜 한국 공연을 하지 않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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