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충만 리뷰/[영화평Ⅰ]요즘 영화리뷰

영화 아스테릭스 미션 올림픽게임 - 부르투스 너마저...관객을 웃기냐?

효준선생 2009. 5. 11. 01:59

며칠전 멜로 프랑스 영화 사랑을 부르는 파리를 얘기 하면서 프랑스의 코미디 영화에 대하여 언급한 바 있었다. 그 전형적인 코드가 바로 제라르 디빠르디유로 대변되는 코미디가 아닌 가 싶다. 개인적으로 그다지 호감이 가지 않는 영화였지만 엄청난 물량이 쏟아져 나온 시사회표로 인해 무리없이 관람할 수 있었다. 근데 문제는 영화 자체가 아니라 극장에 아이들이 너무 많았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영화보다 우는 사태까지 벌어졌으니...집중해서 보기엔 애시당초 글렀다.

 

영화는 나쁘지 않았다. 전편(클레오파트라 나온 그것)보다는 완성도가 높았고 우리가 다아는 고대 올림픽을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얼마나 스포츠적인지만 체크하면 되는 것이었다. 뭐 게임이 제대로 될리는 없고...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골족이라는 영화의 주인공이 사는 부족국가가 있었다. 당시 최대 강국은 로마제국으로 시저가 통치하고 있었고 그 식민국가와 부족 중에는 당시 존재하는 거의 모든 국가가 포함되어 있었으며 골족도 그중에 하나였다. 골족의 청년 러브식스(이름도 참으로 거시기 하다)는 그리스의 공주에 빠져 청혼을 생각하고 있었으나 로마제국 시저의 아들 부루트스가 껴들어 공주를 놓고 올림픽에서 우승한 사람이 공주와 결혼하기로 한다. 이에 골족의 아스테릭스, 오벨릭스 등이 힘을 합쳐 올림픽에 나가서 갖은 모함과 잔꾀를 부리는 부르투스와 한판 대결을 벌인다는 이야기다. 물론 중간에 부르투스가 아버지인 시저를 죽이기 위해 여러가지 멍청한 음모를 꾸미는 것도 나온다.

 

 

 

 

 

왼쪽이 아스테릭스, 오른쪽이 그 유명한 드빠르디유가 분한 오벨릭스...어쩌다 이모양이 되었는지...

 

 

그당시 경기장을 세트로 만들어 놓고 경기를 하고 있다. 1등 자리에 올라간 부르투스...그의 운명은...

 

 

가장 희화화된 부르투스(벨기에 배우 베누아 포엘부르데)...이 인간이 극을 이끌고 있다.

 

 

남정네들의 분투를 이끌어 낸 이리나 공주(이탈리아 배우 바네사 허슬러 분)...이쁜가?

 

 

 

이 영화에는 다양한 유명인사들이 카메오로 등장한다. 물론 시저역할의 이 사람...누군지 알겠는가? 바로 알랑드롱이다...늙었지만 영화에서 그는 후광이 비출 정도다...다른 배우들과 품격이 달라보인다. 이외에도 지단, 제롬 드 밴너, 미하엘 슈마허등등의 슈퍼스타급 스포츠맨들도 다수 등장한다. 물론 이들은 카메오...

 

 

영화 아스테릭스 미션 올림픽게임은 큰 고민없이 몸개그를 즐기면 된다. 아무런 역사적 개연성도 없다. 물론 권선징악에 사필귀정이다.

표면적으로는 프랑스 영화 처럼 보이지만 벨기에,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등 서부유럽의 스탭과 배우가 연합해 만든 영화다.  그래서 그런지 라틴족 후예들, 게르만족 후예들 등등 별로 분장하지 않아도 정말 그시대에 살았을 것 같은 얼굴들로 등장하고 있다. 구사하는 언어는 영어..

 

러닝 타임 116분, 한국에서는 6월 중순 개봉 예정..

 

근데 역사에서 시저는 부르투스 앞에서 죽지 않았나...그 유명한 한마디  "부르투스 너마저"....에궁...코미디가 다 그렇지...따지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