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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도 : 민란의 시대 - [리뷰] 뭉치면 백성, 흩어지면 도적!!

한 줄 소감 : 남들은 '장고'나 '놈놈놈'을 언급하지만 난 수호지를 보는 듯 했다 한마디로 엄청난 이야기의 소용돌이다. 왕이 존재하던 시절, 지방권력이 토호처럼 똬리를 틀며 추상같은 권력을 행사하던 때, 민초들의 목숨 줄은 그 어디에도 의지할 곳이 없어보였다. 재화와 권력을 안은 ..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 [리뷰] 어린시절의 추억, 그 끝자락

한 줄 소감 : 음악과 맛, 그리고 소품이 잘 어우러지다 어른이 되어 바쁘게 살고있다는 건 어린 시절의 기억을 하나 둘씩 잃어버린다는 말과도 같다. 어린 조카에게 물었다. 5살 시절에 유치원 다니던 때를 기억하냐고, 이제 10살인데 5년 전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그 아이가 나중에 어..

영화 산타바바라 - [리뷰]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유죄

한 줄 소감 : 사랑은 이토록 달콤하기만 한 걸까? 사랑할 나이가 된 모양이다. 우연하게 일로 만난 사람임에도 저리 끌리는 걸 보면. 그동안 어디서 무엇을 하다 이제야 눈 앞에 나타났는지 묻고 싶지만 그렇게 하면 속내를 너무 드러내는 것 같이 민망하다. 조금씩 다가가고 싶지만 이 사..

영화 신이 보낸 사람 - [리뷰] 인간답게 살고 싶은 자유

한 줄 소감 : 저들이 막연하게 생각한 자유는 세상에 없을 지도 모른다 딱히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천주교가 이 땅에 들어왔을 무렵, 정치적인 논리와 그때까지 이 땅의 도덕윤리로 오랫동안 굳건하게 자리잡고 있던 유교적 가치관과의 충돌로 신도들은 그들끼리 만의 결사체로 뭉쳐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