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너스 강남 4

영화 비버 - 우울증은 마음이 앓는 감기라네요

세상이 빨리 돌아갈수록 그 안에 존재하는 사람들은 미칠 지경이다. 누구라도 먼저 타임을 외치면 좋으련만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말들 같으니 나만 뒤처질 수도 없는 노릇이다. 탈진해 잠시 주저 앉아 쉴라치면 바로 등뒤로 날아드는 채찍같은 강요들. 현대인에게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

영화 엑스페리먼트 - 인생은 어차피 롤플레잉게임 같은 것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인 엑스페리먼트를 정식개봉전 시사회를 통해 보고왔다. 화제작이었던 만큼 기대가 컸다. 그 기대에 부응했는지는 우선 이 영화의 장르의 모호성부터 깨야싶다. ��션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고 호러물인가 하니 그것도 아니고 스릴러물에 가깝긴 한데 풀어가는 ..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 가족애로 사각지대를 없애다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는 미식축구와 흑인, 그리고 입양등 한국인 정서에 딱히 공감될 만한 요소가 없어 보였다. 거기에 한동안 박스 오피스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던 산드라 블록 주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랬다. 그런데 이 영화 보고 있으면 문득 문득 가슴속에서 진동이 온다. 유심히 살펴 보니 가..

영화 바운티 헌터 - 현상금보다 중요한 재결합

여자 하나가 교통법규 위반으로 고소를 당했는데 피고로서 풀석하지 않는 바람에 현상수배가 되었다. 법원 사무직원은 친구를 통해 이 여자를 잡아주면 5천불을 주겠다고 한다. 얼씨구나 나선 사람이 바로 그 여자의 전 남편이다. 영화 바운티 헌터는 좀 황당하면서도 돌싱 부부들이 어떻게 과거로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