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에비뉴엘 4

영화 가투의 연날리기 - [리뷰] 다른 세상을 엿보고 싶은 마음

한 줄 소감 : 연(鳶)의 목적은 다른 곳과의 소통이다. 가투의 마음처럼... 인도 영화치고는 너무나도 짧은 77분 러닝타임의 영화 가투의 연날리기를 보면서 이 영화가 고작 초등학생들의 연날리기나 보여주기 위해 만들지는 않았을 거란 걸 알았다. 서민은커녕 인도의 하층민에 속하는 그..

영화 밀레니엄 제 1부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 스웨덴의 겨울처럼 서늘했다

스웨덴 감독 닐슨 아르덴 오플레브가 찍은 영화 밀레니엄 제 1부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은 시작부터 찰졌다. 마치 갓 찌어낸 찹쌀덩어리처럼 끈끈해서 좀처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스웨덴의 재벌회사 비리를 폭로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한 잡지사 밀레니엄의 기자 미카..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 - 작은 소녀, 큰 소년을 만나다(강추)

상당히 오래전 일본 경제의 특징을 4글자로 요약해서 輕小短薄이라고 한 적이 있었다. 따져보면 일본 가전제조업체들은 이런 특징에 초점을 맞춰 물건을 만들어내고 일본인뿐만 아니라 한국인들도 환호를 보내며 앞다투어 구매를 하거나 그들 특유의 문화를 조명하려고 애쓴 바 있다. 그뒤 어느 지일..

영화 러블리 본즈 - 구천을 떠도는 소녀의 원혼은 누가 달래주나

영화 러블리 본즈는 겉으로는 말랑거리는 마쉬멜로우 같은 영화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면 동양적 윤회사상과 사후세계를 조명한 묵직한 사유의 영화다. 그안에는 대부분 불교관에서 얘기하는 관념론이 가득한데 이를 피터 잭슨이라는 감독이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