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피카디리 4

영화 그녀가 떠날 때 - 성염색체 XY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出嫁外人이라는 말로 여성을 속박한 지 수백, 아니 수천년, 모계사회에서 수렵과 사냥으로 대변되는 부계사회로 전환된 뒤 여성에 대한 사회적 권한은 남성의 범주안으로 쪼그라 들었다. 근세기 들어 여권신장이라는 기치하에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특정 문화권역 안에선 여전히, ..

영화 악질경찰 - 검은 잉크가 삶의 오선지에 배어들듯

2005년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를 집어삼킨 태풍 카트리나는 미국인에게는 한바탕 전쟁을 치룬 것 그 이상의 트라우마로 자리잡은 모양이다. 적지 않은 영화에서 뉴올리언스와 그곳의 주민들은 치유하기 어려운 심리적 공황을 지니며 사는 것으로 그려져왔다. 영화 악질경찰의 주무..

영화 하늘이 내려준 선물 - 모두는 언젠가 떠나야 할 존재

올해 서울 국제 청소년 영화제 개막작인 하늘이 내려준 선물은 상당히 충격적인 영화다. 인형소녀라고 알려진 케네디 쥬르댕은 선천적으로 아주 작게 태어났다. 전에 뉴스를 통해 본 기억이 나는데 어제 한국의 영화관에서 직접 두 눈으로 보니 믿을 수 없었다. 머리를 쾅하고 얻어 맞은 기분이 들었..

영화 유키와 니나 - 어린 소녀의 눈에 비친 이별

영화 유키와 니나는 유럽국가에서도 다문화 가정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아이가 반드시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잘 동화되어 살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 영화의 배경은 프랑스 파리로 타 인종이나 타 국가사람들도 잘 받아들일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실상은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