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 4

영화 히말라야 - [리뷰] 산쟁이들의 사람 이야기

잘 알려진 이야기를 굳이 영화를 옮겨 놓은 데는 영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비주얼 같은 게 작용해야 한다. 특히 눈에 덮여 있는 8천 고봉의 장관이란 이루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그 동안 산악 영화는 장르 면에선 크게 주목 받지도, 흥행에 성공한 적도 거의 없었다. 그건 아마도 해외 유수..

영화 버스 657 - [리뷰] 아버지로 살기 팍팍하다

강도 짓을 한 범죄자에게 시간이 흐를수록 감화된다는 스톡홀름 증후군을 이야기 한 영화들 중에서도 영화 버스 657은 조금 독특한 시선을 견지하고 있다. 주인공은 나쁜 짓에 가담하지만 결코 그런 짓을 할 사람은 아니라는 사실을 등장 인물들의 눈빛에서 수시로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

영화 어린왕자 - [리뷰] 더 이상 어리지 않아요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는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적인 이야기 전개가 아닌 보이는 물체가 갖고 있는 은유와 짧지만 강렬한 대사 몇 개만으로도 사람들에게 대오각성을 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놀라운 작품이다. 프랑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어린왕자는 이..

영화 도리화가 - [리뷰] 소리는 남고 사랑은 가네

판소리가 하층민들의 오락이었다는 걸 기술한다. 그런 이유로 오래도록 문화 역사에서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고 그것들을 향유했던 인물들에 대한 소개조차 미비했다. 동리 신재효는 그런 측면에서 거의 유일하게 판소리로서 자신의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조선 말 세상은 요동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