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충만 리뷰/[영화평Ⅰ]요즘 영화리뷰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 [리뷰] 세상 어디에도 없는 울 아빠

효준선생 2014. 11. 20. 00:01






어떤 영화?  아빠 부재시대를 통과하는 지금, 오늘날에 걸맞는 아빠를 소환한다





아버지는 아침 일찍 나가서 일을 하고 돈을 벌어다 주고 엄마도 일을 하러 나가거나 아니면 집안일을 하는 존재라고 아이들 머릿속에 각인된 채 살아가는 시절이다. 누군가는 그런 정도면 걱정이 없겠다 하며 그게 이 시대의 평균적 가정 상이라고 하지만 막상 자라는 아이들에게 이런 식의 부모의 부재, 특히 아버지의 역할을 체험하지 못하게 되면, 그들이 나중에 아버지가 되어서도 그 역할을 해내지 못하는 악순환을 겪을 수 있다.






일반 가정에서 아버지의 부재에 대해서는 수많은 논의가 있어왔다. 하지만 입에 풀칠이 당면 목표인 현재 오로지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아버지가 얼마나 되겠는가. 말로는 하기 쉬워도 막상 할 수 없는 일, 그게 영화 아버지를 빌려드립니다의 주요 모티프로 작용한다. 일류대학을 나오고도 10년째 변변한 직업 없이 백수로 지내는 아빠가 못마땅한 아홉 살 소녀는 아예 아버지를 대여하는 재미에 빠져 있다. 아는 언니에겐 친정 아버지 역할로, 반 친구에겐 그냥 놀아주는 아빠로, 그리고 중학생 언니에게는 진짜 아버지와 화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우미로, 아빠가 필요한 곳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에 짐짓 놀라지만 그래도 빈둥거리고 노는 아빠 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을 한다.






사실 이 정도가 되면 여느 아빠라면 자존심 상해할 만도 한데 보통 남자 채태만씨는 오히려 그 일을 즐기는 수준에 이른다. 아예 사업모드로 전환 친구와 큰일을 도모하기에 이른다. 영화 중반부까지는 이렇게 사방에서 아빠로서의 역할이 필요한 사람들에 의해 여기 저기 불려다니는 아빠의 모습이 그려졌고, 그 와중에 민감한 부분과 여전히 해결되지 못할 부분들도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의 코미디다. 영화를 끌고 나가는 주요 화자(話者)는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채태만 역의 김상경이 아니라 되레 그의 딸인 아영(최다인 분)의 시선을 따라가는 부분이 많다. 마치 아빠와 엄마의 시선을 따라가며 설명을 해주는 방식으로 보인다. 그래서 중요한 역할인데 처음보는 아역 배우지만 곱상하고 그 나이 또래이상의 영특함을 보여준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크게 악한 캐릭터들은 없다. 주인공 가족을 중심으로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인데 사소한 갈등 구조도 부담없이 풀어가려고 애를 쓴다. 전형적인 서민 가정의 모습과 역시 아버지 역할에 대한 시대적 갈구에 적절하게 조응하는 모습들이 보편적인 호응을 얻을 만한 영화다. 가족 영화가 드문 형편에 이 영화는 세대가 공감하며 볼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 힘들어 하는 아버지에겐 격려의 박수를, 아버지 대신 집안을 이끌고 가는 엄마에겐 따뜻한 미소를, 그리고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사랑스러운 아이들에겐 그 자체가 행복임을 일깨워 줄 것이다.    (양진석의 씨네필 소울)






무대인사때는 민아에게 너스레를 떨더니 바로 결혼발표한 조재윤 배우^^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2014)

8.9
감독
김덕수
출연
김상경, 문정희, 채정안, 조재윤, 민아
정보
코미디, 가족 | 한국 | 112 분 | 2014-11-20





泰满(金相庆饰)虽然出身名门,但却干什么工作什么事都以失败告终,目前已经当了10年游手好闲的闲人,而妻子智秀(文正熙饰)是个什么能力都很强的超级妈妈,比起整天在家闲着又唠叨的爸爸,女儿雅英(崔达仁饰)总是让人出乎意料,某天她在学校回来就大喊了一句:“我不要这个爸爸了!” 

     
    而这之后的第二天起,泰满总是收到一些奇怪的电话,一打来就听到有人说“请当我的爸爸吧”,还有一些荒唐无比的短信内容,原来雅英把自己的爸爸摆在了网上的二手市场出卖。得知这事后,找来雅英问话的泰满却听到女儿真心地对自己说“如果你也可以像其他爸爸那样去工作就好了”,于是泰满瞒着妻子和自己的哥儿们盛日(赵在允饰)开始了“出租爸爸”的工作。 
     
    这个“出租爸爸”的事业专门给一些需要安慰需要聆听的人们提供服务,因为新鲜业务居然应接不暇,而终于成气候的泰满当上了社长,但就在以为幸福的同时,泰满却总是当别人的爸爸而又要回到自己正常生活,变成了双面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