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충만 리뷰/[영화평Ⅰ]요즘 영화리뷰

영화 아이스에이지3 공룡시대 - 동물의 사랑과 우정, 인간보다 낫다

효준선생 2009. 7. 7. 00:34

 

 

공룡에 잡혀간 시드를 구하러 떠나는 동물 친구들 

 

 

시드가 구해온 알에서 부화한 다이노서 새끼 3마리, 이때문에 사단이 벌어진다. 맨앞이 시드

 

 

감초역할의 스크랫과 스크래티..도토리를 놓고 무진장 싸우다 정이 든다.

 

 

올 여름을 겨냥해 출시한 어린이용 납량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3은 공룡시대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즉, 공룡들이 살던 시대로 돌아가는 연관고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오지랖선생 시드(수달이라고 함)는 지하세계에 빠졌다가 거기서 공룡알을 주어온다. 다음날 햇빛을 받고 부화한 공룡알에서 공룡 3마리가 탄생하고 알고 보니 그것은 지하세계의 다이노서의 새끼였던 것이다. 평온했던 아이스 마을에는 공룡의 출현으로 시끄러워 지고 엄마로 알고 있던 시드와 함께 공룡세상으로 끌려간다. 시드의 친구들(맘모스 부부, 사자, 족제비 두마리)는 시드를 찾아 지하세계로 따라나선다. 거기서 만난 공룡사냥꾼 잭(물론 동물)의 도움으로 그들은 천신만고 끝에 시드를 구출한다는 이야기다.

 

내용은 단순하지만 아이들이 보는 영화가 비슷하게 권선징악을 포함하고 있다라고 하기엔 상당히 많은 복선을 깔고 있다. 공룡이 살고 있는 지하세계는 치열한 생존전쟁이 횡행하는 정글과 같은 곳이지만 지상은 비록 추위와 얼음으로 뒤덮인 곳이지만 정이 넘친는 세상이라는 점, 그리고 種은 다르지만 서로의 간의 우정과 사랑은 인간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특히 산모의 몸으로 시드를 구하러 떠나는 맘모스 부인과 이미 늙어서 사슴 한마리 잡지 못하는 늙은 사자도 함께 동참하고 나섰다.

 

그리고 주어온 공룡알을 마치 자신의 새끼인양 키우려는 시드의 모습은 과연 그들이 인간보다 못한게 없다고 말하려는 것 같았다. 아이들 눈에야 치고 받고 요절복통 웃을 수만 있다면 그만이겠지만 위에서 말한 이런 스토리텔링때문에 어른들이 봐도 좋은 작품이다.

아이스에이지의 본격적인 상영때에도 그럴지 모르지만 입체 안경을 쓰고 봐야  한다. 안경을 끼고 있는 사람에게는 다소 거추장 스럽지만 3D효과는 상당하다.

 

더빙이 아니어서 아이들이 보기 어떨지 모르지만 다소 많은 동물이 나와 더빙하기에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새삼 느끼는 거지만 애니메이션기술의 진보는 눈이 부실정도다. 수많은 동물의 털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은 정말 실사에 버금간다. 업의 예고편을 보았는데 올 여름 애니메이션의 박스오피스 정상은 아이스 에이지가 차지할 것 같은데...이상한 것은 왜 그렇게 늦게 개봉을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