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1 3

영화 필스 - [리뷰] 과거를 잊고 싶었던 타락천사

한 줄 소감 : 개인사와 뒤섞인 공공영역에서의 일탈은 수긍될까 원래부터 그런 사람은 아니었다. 여우같은 아내와 토끼같은 딸이 세상에 전부이자 사는 목표였던 남자에게 그 두 사람의 소실은 한 남자를 무뢰배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그는 경찰이다. 지금의 그에게 남은 건 뇌물 ..

영화 소설, 영화와 만나다 - [리뷰] 글의 힘, 영상으로 옮겨지다

한 줄 소감 : 단편 소설이 갖는 상상력의 공백을 메우는 과제가 남는다. 전주 국제영화제의 주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숏숏숏 그 7번째 이야기 소설, 영화와 만나다가 선을 보였다. 이번 공개된 세편의 단편들은 재기 넘치는 소설가 김영하의 단편소설을 영상으로 옮겨낸 것들이다. 세 작..

영화 헝거게임 : 캣칭 파이어 - [리뷰] 우리의 적은 어디에 있나

한 줄 소감 : 권력자도, 영웅도 아닌 생존을 바라는 시대에 살다 독재국가 판엠은 수도라 할 수 있는 캐피톨과 13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과거 전제주의 제국 시절에 볼 수 있는 국가의 형태다. 당연히 캐피톨엔 왕족, 귀족이나 고급관료가 살았을 것이고 외곽으로 멀어질수록 못사는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