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30 3

영화 붉은 가족 - [리뷰] 우리끼리라도 잘 살게 해주세요

한 줄 소감 : 가족 해체 시절에 걸맞는 컨셉무비 레드 콤플렉스라는 말이 있었다. 붉은 색은 적의 상징이었고, 함부로 써서도 안되는 상서롭지 못한 이미지의 컬러였다. 심지어 빨간 펜으로 이름을 쓰면 그 이름의 주인공이 죽는다며 저주가 담긴 말을 들었고, 운동회때도 청군과 홍군으..

영화 사랑해! 진영아 - [리뷰] 사춘기와 갱년기사이 어디쯤에서 서성거리다

한 줄 소감 : 억지로 철이 든 척을 한다고 행복해지는 건 아니다 전에 누가 그랬던 걸로 기억한다. 요즘 사람들은 100년 전 여기 살던 사람들과 비교하면 적어도 10살 정도는 더 어린 것 같다고, 그건 그만큼 철들 나이가 늦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생리적 나이는 비록 서른이지만 사회적 ..

영화 야관문 : 욕망의 꽃 - [리뷰] 응어리진 마음앞에 떨리는 용서의 손

한 줄 소감 : 낯익은 소재를 끝까지 감추고 긴장감으로 밀어붙이다 야관문초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자양강장제로서의 약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그냥 씹어 먹어선 효과가 없고 술에 담아 오랫동안 묵혀놨다가 마셔야 비로소 효험이 난다고 하니 자연친화적인 비아그라인 셈이다. 그런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