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8.28 3

영화 인시디어스 - 공포요소를 한 박스 안에 담다

영화 인시디어스를 보고 나오는 길에 무가지에서 이런 기사를 보았다. 중국의 한 남자의 사진을 찍고 보니, 사진 속에서 실물이 보이지 않았다는. 자못 섬뜩한 이야기다. 생활 속에서 이런 유사한 내용의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들은 적지 않다. 공포 영화를 잘 만드는 감독들도 분명 귀가 ..

영화 더 레이디 - 아무도 그녀를 막을 수 없다

1960년대만 해도 버마는 전쟁이 끝난 직후의 한국보다 잘 살았다. 특히 축구도 잘해서 한국에게 이긴 적도 있었다. 그러나 내전을 겪고 군부 독재가 장기간 이어지며 지금의 미얀마는 잊혀진 나라가 되고 말았다. 동남아시아 변방국가인 미얀마의 역사를 읊조리는 이유는 바로 영화 더 레..

영화 훌리오와 에밀리아 - 첫사랑의 기억이 다 사그라지기 전에

영화 훌리오와 에밀리아의 시작은 독특했다. 훌리오는 살고 에밀리아는 죽었는 말을 반복했다. 결말을 미리 알려주는 이런 내러티브 방식엔 내용은 슬프지만 도리어 호기심이 든다. 왜 이런 말을 하며 시작을 알리는 걸까? 그리고 에밀리아는 왜 죽었을까? 그리고 훌리오와 에밀리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