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 무비 3

영화 악마를 보았다 - 복수는 치기어린 게임이 아니다

드디어 보았다. 올 여름 최고의 화제작이자 문제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악마를 보았다를 보고 말았다. 영화를 한편보고 나면 재미있다 혹은 없다라는 무조건적인 반응이 나와야 함에도 잠시 맥이 풀리고 만다. 이 영화는 재미를 떠나서 인간의 본성이 얼마나 악해질 수 있나, 혹은 원래부터 그토록 악..

영화 그린존 - 우리나라 일을 미국이 마음대로 하는게 싫었다

영화 그린존은 박진감 넘치는 시가 전투신이 주를 이루는 본격적인 전투영화로 보이지만 한가지 더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누군가를 죽이고 고지를 점령해야 하는 당위성보다 그들이 왜 이 전쟁을 치루게 되었는지를 심각하게 묻고 있다. 그건 종래의 미국 군인들이 나와 가상의 적군에게 총질..

영화 하얀 아오자이 - 한 남자의 숙명속에 회오리 친 어느 가족의 고난사

격변의 세월을 지나며 개인의 자유와 행복은 잠시 저당잡히고 만다. 그게 마치 지옥같은 나날이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이 존재하는 이상, 그안엔 기적같은 희망이 샘솟는다. 20세기 아시아를 배경으로 하는 수많은 영화들은 인간이 만들어놓은 전쟁의 질곡속에 힘없고 나약한 사람들이 어떤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