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3

영화 언피니시드 - 치욕적 역사의 현장은 지금도 유효하다

영화 언피니시드는 제목에서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거의 다 드러났다. 분명 매조지된 것처럼 보이는 세월의 앙금이 사라지지 않고 잠재해 있다가 최후까지 되살아나 발악을 하는 지독한 바이러스처럼 “그들”을 괴롭혔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을 조금 이해해야 했다. 독일 나치군에 의한 유태..

영화 환영합니다 - 댁네 두루 평안하신거죠?

생활 시추에이션 코미디는 역시 일본영화가 제법이다. 영화 스틸사진을 찾다보면 서민 주택을 배경으로 온 가족들이 그 앞에서 포즈를 잡는 영화는 대부분 이런 계열의 일본영화다. 좁고 낡은 집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뭐 그리 크고 대수인지 모르지만 별거도 아닌 그런 일들이 미소를 짓게 하는 에..

영화 에일리언 비키니 -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다죠

영화 에어리언 비키니의 엔딩 크리딧 직전에 중국 고사가 소개되었다. 중국 晉나라때 왕질이라는 청년이 살고 있었다. 하루는 나무를 하러 산에 갔다가 동자가 바둑을 두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았다. 동자가 건네는 귤을 먹으며 바둑두는 것을 지켜보고 나니 동자가 청년에게 도끼 자루가 썪었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