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씨지브이 3

영화 드라이브 - 외유내강의 사내, 로맨스앞에서 폭발하다

그 남자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다. 현재의 모습으로 대충 험한 일을 하며 살아왔거나 감옥에 들어갔다 왔나 하는 추정만 가능할 뿐이다. 낮에는 자동차 정비소에서 밤에는 나쁜 넘들 작업을 돕는 드라이버로 살아가는 그. 간혹 알바삼아 영화 촬영장에서 스턴트 맨으로 활약하는 ..

영화 헤어드레서 - 뚱보 아줌마의 경쾌한 인생행보

우리 주변엔 수많은 편견의 시각을 두며 바라보는 피사체들이 있다. 그 피사체를 형용할 수 있는 단어들 앞에는 “너무”라는 정도부사를 놓고 강조를 하며 ‘왜 저렇게’ 하고 부정적인 가치를 부여하곤 한다. 못생겼다, 뚱뚱하다, 말랐다, 시커멓다, 지저분하다, 처량맞다 등등, 그 피사체가 나와 같..

영화 무산일기 - 적응과 부적응의 괴리속에서

2009년 유난히 탈북자를 그린 영화가 많았던 해였다. 마치 붐이라도 일어난 듯 싶었다. 하지만 주류가 아닌 독립영화 규모로 제작이 되다보니 여러 가지 측면에서 탈북자 이야기는 소수에 의한 그들만의 이야기로 치부되는 상황으로 인식되었다. 올해 선보이는 영화 무산일기는 그동안에 등장했던 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