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충만 리뷰/[영화평Ⅰ]요즘 영화리뷰

영화 코알라키드 : 영웅의 탄생 - 돌연변이 왕따에게도 갈채를

효준선생 2012. 1. 4. 01:43

 

 

 

 

 

샤이니 태민의 팬클럽들이 준비한 선물..요긴하게 먹겠습니닷 ㅋㅋ

 

 

외눈박이 세상에선 두 개의 눈을 가진 자가 돌연변이가 되듯, 단지 색깔만 다를 뿐 그 안의 모든 것은 니들과 똑같다라고 항변하는 쟈니, 유독 흰 털을 가졌다는 이유로 무리에서 어울리지 못한 그에게 손을 내민 자는 욕심쟁이 매니저 하미쉬와 식신 사진사이자 몸개그의 일인자 히긴스.  서커스단의 일원으로 참여는 하지만 늘 찬밥신세다. 어느날 이동 도중 사고로 호주의 엉뚱한 사파리에 떨어진 일행은 최고의 악당 보그일당과 맞서 싸우며 성장하는 기쁨을 만끽한다.


영화 코알라키드 영웅의 탄생은 배경이 오스트레일리아, 즉 호주의 황량한 사파리다. 그래서인지 주인공인 쟈니와 친구들의 캐릭터들도 그곳에서 출몰하는 동물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악당 보그는 악어, 그들을 추종하는 무리들은 대머리 독수리와 늑대들이고 반대편에는 캥거루, 비버, 태즈매니아 불곰, 원숭이등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처음엔 낯선 캐릭터들 때문에 내용속으로 쉽게 동화되지 않았지만 쟈니를 비롯한 일행들이 자연을 벗 삼아 마치 인디애나 존스의 모험담처럼 풀어가는 과정을 매우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다. 욕심많은 악당의 무리가 아직은 철부지 애송이에 불과한 쟈니를 중심으로 난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화로서는 손색이 없어 보였다.


물은 공기와 함께 생명을 유지하는 최후의 보루다. 그럼에도 힘이 세다는 이유로 단하나의 호수를 차지 하겠다는 욕심장이 보그의 모습을 보니, 권력자의 모습도 떠오르고, 왕따 수준에 있던 흰둥이 코알라가 어려운 상황속에서 일행들을 위해 용기를 내고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 이 영화의 볼거리다. 특히 계곡을 주름잡는 두 마리 뱀과의 사투, 동굴 속 도마뱀과 친구먹기, 늑대무리와의 몇 번의 결투, 흔들다리 건너기, 공중그네 곡예쇼등은 아슬아슬하면서도 웃음을 유발하는 재미있는 포인트들이다.


애니메이션에서 미세한 털을 그려내는 수준은 이제 경지에 오른 듯 하고, 3D입체효과로 제작되어 날고 구르고 흩날리는 장면에선 색다른 볼거리를 느낄 수 있다. 샤이니의 태민, 소녀시대의 써니, 탤런트 윤다훈, 그리고 영화 도가니의 악마 교장으로 나온 성우 장광이 더빙을 맡았다. 몇몇은 아직은 프로 성우가 아닌지라 군데군데 어색하게 들리는 목소리 연기도 느껴졌지만 인기 아이돌이 목소리 연기를 했다는 점만으로도 팬들에게는 더없는 선물이 될 듯 싶다. 만약 외국의 전문 성우들이 영어로 더빙을 하고 그걸 한글 자막으로 볼 수 있다면 그것도 색다른 맛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