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충만 리뷰/[영화평Ⅰ]요즘 영화리뷰

영화 도라에몽 진구의 공룡대탐험 - 타임머신 타고 공룡시대로 간 진구

효준선생 2009. 7. 15. 01:47

 

 

 

 

 

도라에몽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인지?


도라에몽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일본 만화영화 주인공이름이면서 그 생김새의 특색은 눈 감고도 맞출 수 있지 않을까?


그 도라에몽이 시리즈 물인 진구의 공룡 대탐험이라는 타이틀로 한국의 어린이 관객과 만난다. 그것도 브라운관이 아닌 스크린에서, 최근에 범람하는 3D만화영화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2D 그것도 색바랜듯한 컬러의 도라에몽이 통할까 싶지만 역시 아이들은 아이들인 모양이다.


그만큼 도라에몽의 인지도는 높았고 영화에서 등장하는 각종 공룡들을 볼때 마다 환호를 질렀다. 원래의 제목은 노비타의 공룡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를 한국식 이름인 진구로 바꾸었다. 아무튼 간에 주인공 진구는 친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룡알을 구하러 다닌다. 그 어렵다는 공룡알 찾기는 너무 쉽게 이루어졌다. 그리고 마치 새가 부화를 시키듯 이불에 품고 있던 타조알 만한 공룡알이 부화하고 그 안에서는 피스케라고 이름 붙인 공룡이 태어난다. 도라에몽은 진구에게 공룡을 자신이 살던 1억년 전으로 돌려보자고 한다. 그런데 친구들은 공룡이 태어났고 1억년전으로 돌려보냈다는 진구의 말을 믿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진구와 친구들, 그리고 도라에몽은 공룡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가보는데...그곳에서 이런 저런 사고가 발생하며 우여곡절을 겪는 다는 일종의 소동극이다.


공룡을 주제로 한 아이스에이지를 본 뒤 끝이라 지나치게 과장스럽게 그린 일본 만화 특유의 해학은 마치 덜 여문 과일을 맛본 기분이 들었다. 대본소에서 빌려다 본 도라에몽 만화책에 실수로 침을 흘린 것 같은 느낌이다.


만화영화의 최고의 선이야 권선징악이며 도라에몽도 예외는 아니다. 검은 망토의 사나이와 지지고 볶는 장면이 나오는데 나쁜 놈의 종말이 아이들 대상 만화 영화치고는 다소 잔인해 보였다.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방학선물이지만 난 왠지 귀가 먹먹한게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인지..피스케가 울때 내는 삐삐 소리면 귓전에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