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무비로거 3

영화 황해 - 무엇을 위한 도끼질인가

화제의 영화 황해를 “드디어” 보았습니다. “드디어”에 강조를 하고 싶은 이유는 그만큼 이 영화가 산고끝에 탄생을 했음을 아는 사람은 다 알기 때문입니다. 보고 있으면서도 저 장면 찍느라 무진장 고생했겠다는 생각이 마구 듭니다. 배우도 그렇겠지만 뒷처리를 담당하는 스탭들의 고생이 화면..

영화 부당거래 - 진실을 알려고 하기보다 감추기에 급급한 그들에게(강추)

꽈배기 만큼 독특한 구조로 된 간식거리는 없다. 겉으로 보면 두 가닥의 밀가루를 공중에서 교묘하게 꽈서 하나의 덩이로 만들어 튀겨내면 그 모습이 일란성 쌍둥이처럼 딱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사람의 입안으로 들어가면 그제서야 맞붙은 부분이 조금 떨어져 나간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꽈배기는 ..

영화 엑스페리먼트 - 인생은 어차피 롤플레잉게임 같은 것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인 엑스페리먼트를 정식개봉전 시사회를 통해 보고왔다. 화제작이었던 만큼 기대가 컸다. 그 기대에 부응했는지는 우선 이 영화의 장르의 모호성부터 깨야싶다. ��션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고 호러물인가 하니 그것도 아니고 스릴러물에 가깝긴 한데 풀어가는 ..